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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허니버터칩 소동에서는 그나마 허니버터칩 실물을 보고 먹어본 적도 있습니다만, 이번에 바이럴해진 두바이 쫀득쿠키, 약칭 "두쫀쿠" 는 실물을 본 적조차 없습니다. 여기가 변두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변 사람들도 아직 그런 게 정말 실제로 있는지 본 적도 없거니와 아예 그게 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디저트에 탐내는 성격은 아니고, 좋아하는 차엽으로 우려낸 홍차를 마시며 치즈케익을 자주 먹을 수 있으면 만족하는 수준의 사람입니다만, 언젠가는 만날 기회가 있기는 하겠지만 지금 그 광풍에 말려들고 싶지는 않군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관망중입니다.

확실해진 것은 하나 있군요.
역사를 그렇게 좋아한다면서도 불과 수년 전의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고 허니버터칩 소동이 예의 두바이 쫀득쿠키로 바꿔 반복되는 것을 보니 여러모로 실소가 나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은 너무 지나친 것일까요. "역사는 반복된다(History repeats itself)" 라는 영어 경구로 마무리해 두지요.

독일 바로크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곡가인 게오르크 필립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의 식탁음악(Tafelmusik) B플랫장조의 결말로 끝맺겠습니다. 독일의 지휘자 한스 라이나르츠(Hanns Reinartz, 1911-1988)의 지휘로 카메라타 아카데미아(Camerata Academica)가 연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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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6-02-08 00:27:10

무슨 질소과자 불매운동 불매운동 하다가, 그거 허니버터칩으로 한방에 흐지부지됐던 게 기억나네요.
"대체 이 사람들 불매운동 왜 했던거야?" 했던 생각이 들었어요.
뭐 불매운동을 이끈 사람들과, 허니버터칩 유행을 따라간 사람들이 서로 다를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쉽게 묻혀버리다니...

이번엔 유행이 두쫀쿠로 넘어간 거 같네요. 근데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어요.
파는곳 알면 부모님께 사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사실 꿈에서 나온 김에 한번 찾아나볼까 싶었던 거지만요.
못 찾으면 다른 맛난거 사가면 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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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8 16:18:57

사실 "무엇에 반대한다" 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추구한다" 가 생명력이 더 좋기 마련입니다. 당장 20세기 후반 해체주의 담론이나 키치(kitsch) 예술사조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여 요즘은 기억하는 사람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까지 퇴조했다든지, 21세기의 태동 및 초고속 인터넷회선의 보급에 따라 확산되었던 안티문화나 2019년 한일무역분쟁 당시의 노재팬 운동 같은 것들은 "그래서 결론이 뭔데?" 라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분야에까지 에너지를 낭비할 수만도 없어서 퇴조는 이미 숙명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새로운 것에의 체험은 포화도가 낮아 좀 더 오래 가기 마련입니다.


두바이 쫀득쿠키에의 광풍이 요즘은 좀 사그라드는 중이라고 하지요. 그러면 시중의 제과점이나 통판에서 구하기 쉬워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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