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6개월도 좀 더 전인 2025년 3월 1일에 민주화와 민주당화 제하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서 예견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인용해 보겠습니다.
민주화는 결국 자치(自治) 및 다원주의(多元主義)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만족되지 못하면 그건 민주화가 아닙니다.
민주당화는 "민주당계 정당이라면 된다" 라는 위험을 안고 있는데다 다른 정파를 그저 박멸대상으로 삼아도 그게 정의라고 여기는 등의 독단에 빠질 위험이 크고, 그 우려가 기우가 아닌 것은 현재의 민주당계 정당의 행보가 과연 민주적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의심스럽다 보니 더욱 분명해집니다.
그리고 반년 남짓 지난 현재.
정계에서 다른 정파를 박멸하겠다는 말은 이제 전혀 여과되지 않고 마구잡이로 나옵니다.
이를테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교육연수원장의 "2찍" 발언. 보도가 있으니 소개해 보겠습니다.
"2찍 싹 묻어야" "성희롱은 범죄 아냐"… 여권 막말 퍼레이드 (2025년 9월 6일 조선일보)
문제의 "2찍" 발언은 "여러분 주변에 많은 ‘2찍’들이 살고 계시는데 한날 한시에 싹 모아다가 묻어버리면 세상에는 2번을 안 찍은 사람들만 남으니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완전히 성공하고 한 단계 도약하지 않겠나" 라는 것. 이미 반년 전에 예견했듯이 다른 정파를 그저 박멸대상으로 삼는 게 정의라고 전제하는데다 민주화와 민주당화가 전혀 다른데도 혼동한다는 게 선명히 드러납니다.
그런데 실천은 하지 않는 것인지. 누가 말했던 것 같은 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합니다. 교육연수원장을 사퇴할 것이 아니라 실천의 선봉에 서는 게 더 맞는 것 같은데, 역시나 그렇듯이 실천조차 하지 않는군요.
사실 여기에 대해서는 더 쓸 게 있습니다.
그건 내일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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