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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다단> 애니메이션은 음악덕후들이 만드는 걸지도...

시어하트어택, 2025-08-28 23:08:56

조회 수
177

<단다단> 애니메이션은 매주 목요일에 방영하고 넷플릭스에서는 금요일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를 안 본 저로서는 매주 흥미진진하고도 한편으로는 어처구니없는 전개 덕에 매주 저를 즐겁게 해 주고 있기도 하죠.


그중 지난주에 방영된 20화에서는 오카룽, 아이라와 음악실의 악령들과의 싸움이 나왔는데,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전투씬을 보여줄 뿐더러, 후반부에서는 성악을 부르는 거인들 노래를 부르면 거기서 무수한 그림자들이 쏟아져나와 오카룽과 아이라를 공격했는데, 거기서 나온 음악이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9번 중 <환희의 송가>였습니다. 음악 자체는 안 그런데 전투씬에 나오니 골떄리면서도 독특한 장면이 완성되었죠.




거기에다가, 그 이전에 나온 삽입곡 중에는 <Hunting Soul>이라는 곡이 있었는데, 설정상 아야세 세이코가 엔조지 진(지지)에게 빙의한 사안을 퇴마하기 위해 부른 악단 'Hayasii'가 연주한 곡입니다. 그런데 신사에서 헤비메탈을 연주하는 게 처음 보면 벙쪄 보이지만, 듣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흔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 이 악단은 엑스재팬을 패러디했는데, 기타는 마티 프리드먼이 맡았다고 합니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5-08-29 13:49:10

역시 말씀하신대로 음악덕후의 역작이네요, 단다단 애니메이션의 음악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의 제4악장 환희의 송가가 이렇게 섬찟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게 놀랍네요. 그야말로 문화충격 그 자체였어요. 환희의 송가의 가사 자체는 인류애인데 저렇게 악령들이 노래를 부르니 이것은 인간을 괴롭히고 죽이는 기쁨을 노래하는 듯한...어떤 페미니스트 음악학자의 "여성에 대한 성범죄를 자행하는 쾌감" 운운하는 미친 소리에는 여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Hunting Soul은 듣다 보니 저도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흔들고 있었어요. 그리고 영상 마지막에서는 배를 잡고 웃었어요!!


재미있게 잘 들었어요.

시어하트어택

2025-08-31 19:17:43

익숙한 것을 새로운 환경에서 보여주면 그 충격은 더한 법이죠. 경우는 좀 다르지면 모나리자 그림을 뚱뚱하게 그린 그림이라든지...


Hunting Soul은 퇴마할 때 나오는 곡인데, 저기서 지지가 사안과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하는, 그런 장면이죠.

SiteOwner

2025-08-29 23:57:40

1번째의 환희의 송가가 이렇게 섬뜩할 수 있다는 데에서 정말 놀랐습니다. 뭔가 음악관이 바뀌는 듯한데 정확히 말할 수 없는 공포감이 선사하는 미학에 감탄해습니다. 2번째의 Hunting Soul은 정말 듣는 도중에 스스로 머리를 흔들고 키보드 또한 리드미컬하게 사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갑자기 소화기로 불을 끄다니, 결말조차 파격입니다.


정말 음악덕후니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좋은 음악을 소개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어하트어택

2025-08-31 19:22:00

사실 음악실에서 저 악령들을 상대하는 장면은 직접 봐야지 '아' 할 수 있을 만큼 상당히 기괴합니다. 음표를 폭탄처럼 날리고, 거기에 성악가들은 무슨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인들처럼 나오고...  저 악단은 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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