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985년 8월 12일에 일본항공 123편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도쿄국제공항(東京国際空港, 하네다공항)을 출발하여 오사카국제공항(大阪国際空港, 이타미공항)으로 향했던 등록번호 JA8119의 보잉 747SR-100 여객기는 군마현 타노군(群馬県多野郡)의 야산에 추락하여 탑승자 524명 중 520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일본 최악의 항공사고인 동시에 단일기체의 손실로 발생한 인명피해 세계최대의 이 항공사고는 당시 국민학생이었던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취학 직전 가을에 있었던 1983년 9월 1일의 대한항공 007편 피격사건의 충격도 컸다 보니 그 두 사건 모두 열살도 채 못 되던 소년의 뇌리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40년이 지났습니다.
국민학생이었던 저는 이미 40대 후반이고 2년 뒤면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됩니다. 그 참사의 유족들도 이 시기를 거치며 세상을 떠나거나 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의 희생자 중 사카모토 큐(坂本九)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가수 오오시마 히사시(大島九, 1941-1985)도 있습니다.
이 가수는 전일본공수(全日本空輸, ANA)의 여객기만 이용해 왔는데 하필이면 사고당일 이용한 그 항공편이 문제의 일본항공 123편. 그리고 그것이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일본항공 이용이 되었습니다.
오늘밤은 그의 1961년 발표곡으로 에이 로쿠스케(永六輔, 1933-2016) 작사 및 나카무라 하치다이(中村八大, 1931-1992) 작곡의 위를 보고 걷자(上を向いて歩こう)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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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2025-08-14 21:40:54
후의 조사 결과 JAL123편은 우선 벌크헤드가 피로 파괴로 파괴되는 그 순간에 곤두박질 치지 않았던 것부터 기적의 확률이었다고 했죠. 당시 조종사들은 유압계통이 파괴되어 통제불능인 상황에서도 비상절차로 랜딩기어를 강제로 내려 공기저항으로 어떻게든 속력을 늦추려고 시도하고, 아차하면 곧바로 뒤집어질만큼 불안정한 기체를 엔진 출력만으로 어떻게든 한시간 가까이 살려보려고 애를 쓰다 결국 추락하였지만, 그런 노력의 결실인지 기적적으로 4명이나 되는 생존자가 구출될 수 있었죠.
훗날 시뮬레이션을 통해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한 결과로도 당시 123편은 정상적인 비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음이 확인되었고 결국 시뮬레이션에서조차 그 누구도 같은 조건에서 해당 비행기를 착륙시키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죠.
사건 직후엔 비행기를 방기한 것으로 알려졌던 기장은 결국 타버린 턱뼈조각으로만 신원이 확인되었고 블랙박스 음성기록을 통해 오명을 벗었다고 전해지죠. 이외에도 인터넷 상에서는 뒷처리에 관련해서 상당히 음산한 음모론이 전해지지만 진위여부가 불확실한 이야기는 안하는게 낫겠죠.
SiteOwner
2025-08-16 23:59:08
항공우주의 역사는 피로 쓰여져 가는 역사라는 것을 40년 전의 일본항공 사고에서도 그리고 작년의 제주항공 참사를 비롯한 최근의 여러 항공사고에서도 실감합니다. 그리고 매일의 안전한 운항은 살아남은 사람들이 그 희생의 무게를 이겨내고 이어나가야 할 의무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숙연해집니다.
요즘 방영중인 NHK의 연속TV소설인 앙팡(あんぱん)에 나오는 음악 중에도 사카모토 큐의 노래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1960년에 나온 뮤지컬 "올려다 보렴 밤의 별을(見上げてごらん夜の星を)" 에 수록된 에이 로쿠스케(永六輔, 1933-2016) 작사 및 이즈미 타쿠(いずみたく, 1930-1992) 작곡의 동명의 악곡을 1963년에 사카모토 큐가 커버한 것입니다. 이것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