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자면 꼭 꿈을 꾸게 되는 거 같아요
오늘도 그렇게 이상한 꿈을 꿨어요
그러는 김에 이전부터 쭉, 제가 꿨던 꿈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걸 이야기해볼께요.
동생하고 제가 역 바깥의, 다듬어지지도 않은 그냥 맨 풀숲을 맨 몸으로 헤짚고 다니다가 거기서 노숙하는 꿈을 꾼 적이 있어요.
무슨 밀입국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짐하고 겨울옷하고 준비해서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무슨 폐열차에서 노숙하는 꿈이었어요.
아버지가 자동차로 고등학교까지 태워주신 꿈도 있었어요
제가 가 본 적 없는 고등학교였는데, 도시 전체가 금박으로 도배되어있었고, 고등학교도 무슨 대학교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대했죠.
오늘은 이런 꿈을 꿨어요
저와 몇명이 있었어요. 무슨 비밀 잠입임무를 하기 위해 소집된 요원들인 거 같은데, 저는 인텔리 컨셉의 캐릭터였죠.
근데 정작 밀입국하는 배에서 낚시하겠다고 낚싯대를 던지다가 잘못 던지지를 않나, 던지고 나서는 벌써 잠입해야할 곳에 도착해서 낚싯대를 버린다거나... 허당 캐릭터였어요.
정작 임무 내용은 시작하기도 전에 잠에서 깨버려서 모르겠네요.
별별 꿈을 다 꾸네요. 그만큼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