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부호로 우주관련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버진 갤랙틱(Virgin Galactic)의 대표인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 1950년생)이 우주여행에 성공했습니다. 지구궤도를 일주한 것도 아니고 이번에는 대기권과 외우주의 경계까지 도달하여 무중력상태를 체험하고 귀환한 것입니다만, 이렇게 우주여행의 서막을 열었다는 사실 자체는 확실합니다.
리차드 브랜슨은 조종사 2명 및 회사의 직원 3명과 함께 자사에서 개발한 우주선으로 우주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단 이것은 지상에서 발사한 것이 아니라, 5만 피트(=15,240m) 상공을 비행하는 거대한 항공기에서 발사한 것입니다. 그렇게 발사된 우주선은 대기권을 근소히 벗어난 뒤에 활강하여 활주로에 착륙하는 것으로 첫 우주여행을 성공시킨 것입니다.
리차드 브랜슨은 7월 18일생으로, 71세의 생일을 맞기 6일 전에 이렇게 첫 우주여행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존의 창업주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 1964년생)의 우주여행계획보다 9일 먼저 시작한 것임은 물론, 일론 머스크(Elon Musk, 1971년생)의 난항중인 프로젝트를 일찌감치 앞선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의 1인당 여행단가는 25만 달러였다는데, 투자한 금액과도 비교도 못할 성과도 올렸습니다.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설계한 우주발사체로 이렇게 우주여행을 성공시켰다는 것은 최초일 뿐만 아니라 전무후무합니다. 아마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전근대사회에서는 70년을 살기 힘들다고 70세를 고희라고 하였고, 우주여행은 현대에서도 언제 가능할지 불투명했는데, 그 고희의 연령의 리차드 브랜슨이 우주여행을 달성했습니다.
영국인은 연애와 전쟁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데, 과연 무엇일까요.
그의 우주여행에 대한 사랑의 힘이었을지, 아니면 각종 기술적 난관에 맞서는 싸움에 이기고자 했던 의지였을지.
사업추진 도중 폭발사고로 인명사고도 났던 역사도 있는 터라 이 성취를 더욱 소중히 기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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