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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면 종교때문에 집안에서 한 번 또 난리 나겠군요.

aspern 2013.04.16 10:34:22

저 vs 부모님(+그 외 친척)이라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긴 한데. 여튼 발발사유는 간단합니다. 

"만약 네가 결혼하면 난 무조건 기독교 여자만 허락할거다"

"아니 어머니가 무슨 권한으로 내 배우자에 대한 기준을 정합니까? 아직 결혼까지 먼 세월이 남은건 그렇다 치고 도대체 그런 말 하는 연유가 뭡니까?"


라는 뜬금없이 나온 저 대화에서 출발했죠. 물론 저도 너무 흥분해서 막말을 해서 좀 후회되기는 하는데. 이 소리를 지금 근 2년째 들으니 좀 그렇군요.


헬리콥터 부모님도 아니시고 왜 제 사생활에 종교적인 잣대를 들이대시는지 이해가 안가군요.

물론 부모님 입장에서는 제가 부모님의 생각대로 움직여주고 부모님+가족들이 믿는 종교를 믿으면 좋겠다..라는 의도겠지만 

전 무신론적 입장에서 저런 생각을 받아들이지는 못하겠고, 저는 제가 제 신념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전적으로 믿는 쪽입니다. 도저히 부모님의 자식은 부모에 무조건 순종해야한다..라는 생각을 받아들이지는 못하겠습니다.



전에 교회 출석 거부 및 기독교 거부가 중심이였던 1차 종교싸움이 한 2년 끌었으니 이번에도 한 2년 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