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여러모로 분주하게 살기는 하지만, 이번주는 특히나 더욱 정신없었다고 할까요. 그랬습니다.
동생은 일요일부터 아파서 이번 한 주에 이틀이나 병원 신세를 졌고, 친척은 친척대로 여러 일이 있었고 그 일이 저희집에도 큰 영향을 끼쳐 그 문제에 신경을 쓰느라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몰랐고, 달력을 보니 벌써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주말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11월에서 12월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2017년 한 해도 역사 속으로 저물어가려고 합니다.
이 해의 시작과 같이 한 새해의 결심, 얼마나 많이 달성되었는가를 자문하자면 좀 부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될 일을 일절 하지 않고 성실하게 잘 살아올 수 있었다는 데에서 최소한 실패는 아니었다고 자부할 수는 있겠습니다. 게다가 전환기를 평온하게 넘기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자평을 좀 후하게 주고 싶어집니다.
추워지고 어두워지고는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의 마음은 따뜻해지고 밝아지리라 믿습니다.
작년보다는 소폭 나아진 올해이다 보니 내년도 조금이나마 더 희망적일 것이라고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