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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목관악기가 특히 좋아지네요

마드리갈 2017.10.17 23:58:18
여러가지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인데, 목관악기의 음색이 특히 좋아지고 있어요.
근현대의 관현악에 사용되는 플루트(피콜로 포함), 오보에(잉글리시호른 포함), 클라리넷, 바순 등은 물론이고, 취주악에서 널리 사용되는 색소폰이라든지, 고대음악에 잘 사용되는 목관악기인 리코더, 트라베르소, 세르팡 등도 개성적인 음색이 사랑스럽고 정겹게 느껴지고 있어요. 게다가 금관악기의 영역에 포함되지만 목관 5중주의 일원이기도 한 호른을 좀 했다 보니 특히 더욱 친숙한 점이 부각된다고 할까요?

목관악기의 아름다움이 부각되는 것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은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의 OST에도 많이 나오네요.
그리고, 악기별로 대표적인 음악을 추천해 볼까 싶기도 해요.


목가적인 분위기의 느린 목관악기 음악을 듣다 보면 눈물이 나오기도 하네요.

이전부터 좋은 음악을 들을 때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되는 적이 많긴 하지만, 요즘은 빈도가 좀 더 잦고, 특히 목관악기 음악에서 더 두드러지는 듯하네요. 역시 깊어가는 가을, 흘러가는 시간이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만드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