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침~점심 시간대에는 도서관에 성인들만 있고, 그것도 한 절반 정도만 차 있었습니다. 그저께쯤 되니까 갑자기(?) 열람실이 조금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열람실이 꽉꽉 차 있고, 청소년 열람실도 꽉 차 있더군요. 제가 다니는 곳은 성인과 청소년 열람실이 구분되어 있어서 청소년 열람실 쪽 사정은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내일이 수능이다 보니까 그런 것 같더군요. 성인 열람실에도 거의 절반이 수능 교재를 보고 있던데... 그런데 안 보이던 얼굴들이 많은 편입니다. 학교나 학원 같은 곳에서 공부하다가 오늘만 도서관에 온 건지, 아니면 공부하는 척하는 허수 응시생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2. 참 신기한 게, 어떤 큰 사건이 있으면 마치 '세상이 뒤집어질 것만 같은' 느낌인데, 다음 날 일어나 보면 그냥 무덤덤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게 되더군요. 며칠 전에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만 해도 그렇고...
3. 내일부터 기출문제풀이를 시작합니다. 기출문제집은 개인적으로는 수험서 중 가장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독을 몇 번이고 해야 하는데 처음에 책에다 풀어버리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노트에다가 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