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쟁이란게 단순히 총들고 상대를 죽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심각한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우제비체의 말 처럼 전쟁이란건 정치의 연장선이고 정치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니까요. 병사손에 장궁이 주어지던 야리가 주어지던 화승총이 주어지던 아니면 뭔가 비추면 안될거 같은 후레쉬라이트가 쥐어지든간에 이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정말 심각한 억지에 기반하고 설정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는 이야기 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핵심을 찔러보고자 해요.
지금 육지와 하늘에 적용되는 전쟁과 전략 그리고 지정학의 원리들은 우주시대에서도 적용될수 있다 고 봅니다. 본질적으로 우주함대가 존재하는 이유는 적 함대의 격멸이 아니라 그 전력을 투사함으로서 얻을 무언가가 있다는 거지요. 우주에서 전략은 거대한 막대한 대양을 사이로 가로지르는 전쟁보다 힘듭니다. 말그대로 무가치한 위험한 어떤 자원 공급도 불가능한 공간을 가로질러야 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런 공간에서 가장 큰 가치는 행성계일 겁니다. 근데 사실 아무 행성도 안됩니다. 지구 기준 1G가 유지되고 적당히 따습고 대기도 있어야 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가진 행성이어야 합니다. 오직 이런 행성에게서만 자원이 공급 가능하고 중간에 경유지를 인공적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공허하고 위험한 공간들 뿐입니다.
문제는 이런 행성에 접근하는게 워프든 뭐든간 가능해도 이건 무지막지하게 힘든 일입니다. 예컨데 우주함의 기술이 발달된다고 하더라도 그수준의 무장을 대기권 안에서 더 큰 규모하는건 가격차이가 그리나지 않을 일입니다. 우주공간에서는 걷는 아니 .. 유영하는데만 해도 상당한 주의와 장비가 필요하지만 효율은 무척 낮아요. 그에 비해서 지상에서는 같은 비용으로 더 쉽게 더 많은 작업을 할수 있지요. 당연히 우리가 살던 지상이니까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행성자체가 거대한 우주공간의 요새가 될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렇게 됨녀 수십개의 함선으로는 어떤 의미도 가질수가 없겠지요. (기술수준이 대등하다는 선에서)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행성이란 그 하나 자체가 거대한 인구/자원/무기의 생산지입니다. 예컨데 우주공간에 있는 함대는 군인이 죽으면 따로 본성에서 끌어오던 식민행성에서 끌어오던 외부에서 투사를 지속적으로 해주어야합니다. 하지만 행성에서 방자측은 바로 방어지와 생산지가 일치하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덜합니다. 이런 문제는 본성과 공격할 행성간의 거리가 길어질수록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걸프전쟁당시 미군은 2주간의 작전을 계획했는데 100시간에서 실제 전투는 종결이 됬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작전계획보다 훨씬 더 보급량이 소모되서 일선에서 병사들은 심각한 탄약'/연료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공화국 수비대가 다시 재구성되고 반격을 가했다면 미군은 2~3만명정도의 사망자를 감수해야 될지도 몰랐습니다. 다만 이라크군의 전투의지는 빠르게 꺽여졌고 전쟁은 일찍 종결되수 있었습니다만.. 그건 이미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에 수만대의 보급품을 가득실은 트럭으로 포화된 도로를 만든 뒤의 일이였지요.
공격효율 또한 문제입니다. 행성의 방자는 압도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는데 위에있는 효율로 이미 고정적으로 배치된 대기권의 플랫폼 말고도 지상 플랫폼이 '지상이라는' 복잡한 지형하에 대기권이라는 방어망의 보호를 받는 상태거든요. 우주공간에서는 방어가 가능한 엄폐지형이란 없습니다. 단순히 속도와 질량 그리고 가속도와의 싸움이고 이건 마치 허허 벌판에서 기관총을 향해 다가오는 꼴이 됩니다.
물론 이걸 전부 무너뜨릴 자원을 퍼붇는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예상할수 있는건 행성에 대한 공략은 심각할 정도로 많은 자원의 소모를 가져올것이 확실하다는 점입니다. 우주공간의 환경적인 문제는 아마 우주전을 1차대전의 지지부진한 참호전과 해전을 섞은 형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