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꿈을 꾼 적이 많았고, 포럼에서도 그 이야기를 여러번 풀어놓은 적이 있었어요.
사실 이번주에도 두번 이상한 꿈을 꾸긴 했어요. 학생 때로 돌아가서 부당한 차별을 받는 것에 서러워서 통곡하다 그대로 잠에서 깨었고, 그 뒤로도 수분간 울다가 겨우 그친 적이 있긴 해요. 그리고 어제는 욕실에 벌레가 많이 들끓었던 꿈을 꾸었는데 기분나빴긴 해도 어떻게든 완전히 다 일소하는 데에 성공했고 일어나서 욕실 상황을 체크해 보니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이런 꿈에서 완전히 해방된 건 불가능하겠죠. 심신의 상태에 기복이 있는 법이니 잊을만하면 그 틈을 타서 악몽이 비집고 들어오는 듯한데, 이제는 내성이 생겼는지 시간이 지나면 그냥 그러려니 하네요. 솔직히 기분이 안 좋긴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기분이 안 좋은 거로 끝났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인 듯해요.
2023년말의 갑작스러운 수술 및 입원생활이 끝난 이후로 상당히 방어적인 성향이 되어 한동안은 왼팔로 배를 감싸는 버릇도 있었는데 그것도 2024년중에 없어졌고, 2025년 들어서는 나쁜 꿈에 내성이 꽤 생겼기도 하니 이런 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네요.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도 향기로운 차와 함께하네요.
그럼 행복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