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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

마드리갈 2024.11.02 23:57:02

올해도 11월이 돌아왔어요.

작년 11월은 지옥을 경험한 달이었어요. 갑자기 격통을 느꼈다가 잠시 해방되는 듯했다 결국 병이 매우 깊었다는 것이 드러나서 수술을 받고 기약없이 입원해야 했던 그게 작년의 일이었어요. 그리고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병원에서의 33박 끝에 2023년이 이틀 남은 시점에서 겨우 퇴원가능했어요. 그 뒤로도 요양생활은 이어졌고 지금은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긴 해요.


그런데 11월 1일부터 통증을 좀 더 강하게 느끼네요. 경미하긴 하지만 그 대부분이 가슴통증이라서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어요. 몸을 움직이면 많은 경우 가슴이 흔들리니까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사안이다 보니 익숙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얕봐도 안되는 것이니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늘 점검하고 있어요. 매주 실시하는 혈당검사 등의 각종 간이검사의 결과도 양호하고 연 수회 정기적으로 종합병원에서 혈액 및 심전도검사 등을 받으면서 상황이 좋게 유지되는 것이 확인되어 있긴 해요.


기온이 많이 내려갔지만 이전처럼 무의식적으로 왼팔로 배를 감듯이 붙이는 습관은 확실히 없어져서 심리적인 속박이 없어진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겠어요. 그럼 오늘은 여기서 실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