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평온히 추석이 끝나가는 중에 2033년 문제

SiteOwner 2024.09.17 23:34:53
오늘은 추석 당일.
기온이 섭씨 36도(=화씨 96.8도)까지 올라가서 어지간한 여름의 폭염을 능가하는 고온이었습니다만, 시원하게 그리고 평온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어차피 멀리 갈 일도 없으니 냉방을 켜놓고 여유로움을 즐겼습니다. 오전에는 오늘 먹을 음식을 요리하느라 평소보다는 약간 바빴습니다만...

오늘 할 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특히 달이 크게 보이는 수퍼문(Super Moon)이라는데, 달 자체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니 그건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2033년 문제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2033년에는 아직 추석이 언제가 될지 현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조금 해 보겠습니다.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가 29.5일인데 반면 24절기 중 우수(雨水), 춘분(春分), 곡우(穀雨), 소만(小満), 하지(夏至), 대서(大暑), 처서(処暑), 추분(秋分), 상강(霜降), 소설(小雪), 동지(冬至) 및 대한(大寒)은 각 달에 하나씩 있는 12개의 절기를 가리키는 중기(中気)의 간격이 30.5일이고 이 차이가 벌어져서 2033년쯤에는 보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2033년 추석은 9월 8일. 이걸로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미 음력을 폐지했지만 추분을 매우 중시하는 일본에서는 추분과 동지의 간격이 이전과 같이 2개월인 것이 2033년에는 1개월로 좁아지는 문제가 있어서 여러모로 고심이 많은가 봅니다. 일본에서는 음력 8월 15일을 "중추의 명월(中秋の名月)" 로 표현하는데 2033년 문제를 생각하면 추분을 중시할 경우의 그 중추의 명월이 10월 7일로 크게 달라지니 여러모로 고심이 있는가 봅니다. 일본 국립천문대의 관계자는 "양쪽 모두 명월이라 할 자격이 있으니 두번 다 축하해도 좋지 않을까"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자세한 것은 이 기사를 참조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旧暦基準の「中秋の名月」、2033年には決まらない恐れ…専門家「2回祝ってもいいのでは」 
(구력기준의 "중추의 명월", 2033년에는 정해지지 않을 우려...전문가 "2번 축하해도 좋지 않을까", 2024년 9월 17일 요미우리신문,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