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철학관련 서적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철학대사전같은 원론적인 서적이 아니었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깊게 생각해볼수있도록, 그리고 그 생각을 재밌게 해볼수있도록 쓴 책이었어요.
그 제목은 "논쟁의 대가들" 입니다, 가까운 서점또는 도서관에 있..을거에요!
저는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정답이 없이, 깊게 생각해볼수있는것"을 꽤나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여러분도 한번 이야기를 보시고 나라면 어떻게 결론을 내릴수있을까, 를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재밌어요^^
1.이것은 누가 쓴 시일까?
타임머신을 타고 온 어느 청년이, 무명의 시인에게, 선생님의 작품은 미래에서 굉장한 찬사를 얻고있고.
선생님은 전설 그 자체입니다! 라고 말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시인은 청년이 미래에서 가져온 그 시집을 출판합니다.
그 시는 시인 자신이 쓴걸까요?
2.복권의 차이.
보통 로또를 사면 당첨된다는 전제하에 돈을 받지요.
하지만 "거꾸로 도시"에서는 로또에 당첨되면 돈을 내야합니다.
로또를 사서 당첨이 안된다면 약간의 돈을 받고.
만약 복권에 당첨이 된다면 최대 20억을 내야한다는 말입니다.
돈을 얻을수는 있지만, 그 가능성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과.
돈을 적게나마 반드시 얻을수있지만 돈을 잃을 위험성이 따르는 거꾸로 도시의 복권중. 어느것이 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까요?
3.아메바야 너는 나란다.
아메바가 있습니다. 이 아메바는 1초뒤에 A와 B로 분열합니다. 그러면 A아메바는 B아메바에게 너는 나야, 라고 말할수있을까요?
4.타임머신을 제작할 논리.
만약에 우리가 타임머신을 만드는데, 그 논리가 타임머신을 만들면 더 자세한 유물탐구를 할수있고, 고생물원정대를 보낼수있고
역사적으로 잘못된 일을 바로잡을수있다 입니다.(타임머신을 만들 원천기술은 있다고 가정)
하지만 예산을 줘야 하는곳에서. "그렇다면 당신들의 프로젝트는 실패한게 틀림없다, 지금 당신들이 하려고 하는 일이 이미 이루어져있는건데, 거기에 돈을 투자할 이유는 없다"
라고한다면 어떻게 반박할수 있을까요?
(나의 생각)
1.유명한 타임머신 역설이지요ㅎㅎ 이 말은 즉 시간여행이 불가능하다라는걸 말하는거 같아요. 물론 반론이 있을수있어요, 정답은 없어요~
근데 청년이 가져온 미래의 시집은 무명시인이 쓴 기억이 없는 시집인데, 그럼 그 시집은 대체 누가쓴걸까요
2.이건 그게 그거인것 같습니다, 작가가 복권을 풍자하는것인지도 모르죠.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에 걸고 200억을 얻으려고 하는거랑,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로 200억을 낼 위험성을 짊어지는거랑 다를게 뭘까요, 어차피 둘다 안 이루어질건데ㅋㅋㅋ
3.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맞는 말이라 생각하는 저로서는, B아메바에게 너는 나야 라고 말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개인으로 생각해서 나고, B는 B개인으로 생각하고 행동할테니 B죠.
4.유명한 타임머신 역설(2)이에요.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나요?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좋은점~ 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이미 우리는 현재를 살고있으니.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좋은점이 있었다면 그것을 우리는 이미 느끼고 있어야 하는데, 없잖아요? 그러니 타임머신 프로젝트는 실패했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겠죠.
근데 좀 복잡하게 생각해보면.
타임머신을 만들어야 과거로 돌아가서 아무거나라도 할수있는건데, 이미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과거로 돌아간게 이루어져있는것이니
거기에 돈을 투자할 이유는 없다고 하면, 어떻게 반박을 해야 할까요.
아아 좋지도 않은 머리를 굴렸더니..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