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집 구조를 완전히 바꿔서, 누님과 공유하는 방이 생겼습니다.
최초로 가지게 된 저의 방이기도 하고, 최근에 심야식당이나 달팽이 식당, 그리고 제가 다니는 학교의 카페 분위기를 동경하던 저는 저와 누님은 카페같은 방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내일 학교 다녀온 뒤 액자라던가 벽지를 새로 바꾼다거나 하는 계획을 세울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어머니에게 선물한 성경말씀이 적힌 커다란 액자를 저와 누님 방에 걸고 나서는 이 꿈이 와장창 하고 깨졌습니다.
걸 곳이 우리 방 밖에 없었다면서요. 안걸면 안되냐고 했지만 보관도 애매한 크기에, 애물단지 같은 것을 해결할려면 거는 것 밖에 없다덥니다.
으헝헝 나의 꿈이...;ㅁ;....
교회는 만악의 근원이에요!
쓸모없는 물건을 만드는데 천재라구요!
p.s. 제가 여자인데도 여자아이 머리카락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양갈래, 땋은머리, 긴머리, 짧은 머리 외에는 뭐가 있을까요?
파이가 너무 나나코를 닮아서 오해를 살까봐 머리를 바꾸려 하는데 추천할 것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