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수사반장 1958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이상하게 느낀 게 있어요.
MBC에서 방영중인 이 드라마는 청각장애인의 배려 차원인지 대사가 자막으로 나오고 있어요. 보면서 이상하게 느낀 것이 바로 "새끼" 와 "자식" 의 차별. 대부분의 경우 음성에서는 "새끼" 라고 나오는 것이 자막에서는 "자식" 으로 나오고 있었으니까요. 물론 "새끼" 라는 어휘가 자막에서 완전히 배제된 건 아니었지만 사람을 향한 멸칭에 대해서는 확실히 "새끼" 라는 음성이 자막에서는 "자식" 으로 바뀌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죠.
이것의 의도는 제작진이 아니면 결코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이 둘 다 멸칭이더라도 "새끼" 가 음성언어에서는 허용되더라도 문자언어에서는 어린 동물을 지칭하는 게 아닌 이상 여전히 배척되는 기조가 아닌가 싶네요. 국내 미디어의 언어사용이 혼탁하다고는 하지만 또 이런 데에서는 아주 세세한 게 꽤나 기이하게 여겨지고 있어요.
이 드라마 관련으로 기괴한 사항이 2개 있어요.
오프닝 영상에 뱀이 등장하는데다 1화에는 박영한 형사가 조폭을 검거하면서 뱀을 풀어놓는 장면까지 나와요. 그런데 조폭도 뱀은 무서워하네요?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조폭에게도 뱀은 무서운 것이었다니...
또 하나, 구글에서 수사반장 1958을 검색하니 부적절한 어쩌고 메시지를 내네요. 국가설정을 바꾸어야 그런 제한이 없이 검색가능하네요. "새끼" 라는 음성이 검열되어 "자식" 으로 바뀌는 데에 이어 구글 검색결과도 이렇게...역시
구글은 당신을 검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