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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바이산" 에는 항의하는 목소리도 안 나올 듯합니다

SiteOwner 2024.03.15 00:28:05
중국에서 백두산(白頭山)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장백산(長白山)의 중국어 발음인 창바이산으로 관철시키려고 하는 듯합니다. 그게 바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입니다. 기사를 읽어 보시면 전말을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백두산, ‘창바이산’으로 中 세계지질공원 된다 (2024년 3월 14일 조선일보)

이 뉴스가 나온지는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아직 이에 대한 국내 각계의 반응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대해서 항의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해 상당히 도발적으로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첫째, 이 사안에 대해서 한중외교 및 남북교류가 경색된 탓을 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공격한다.
둘째, 김일성이 백두산을 일부라도 확보했다면서 재평가를 시도한다.

둘째 예측은 과거 의식화교육에서 나온 것입니다. 중국과 북한이 국경을 획정할 때 김일성이 백두산의 절반은 못 내준다고 주장해서 김일성이 주체적이었고 그나마 민족감정을 살렸다는 소리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헛소리입니다. 실제 1962년의 중조변계조약(中朝辺界条約)에서는 백두산의 3/4가 중국으로, 나머지 1/4인 동남부만 북한으로 귀속되어서 아예 기본적인 사실 자체도 맞지 않습니다. 그나마 사실에 거의 부합하는 게 있으면 천지(天池)가 거의 균분되었다는 정도일까요.

그런데 이런 목소리조차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듯합니다.
그 대단한 애국심은 늘 중국과 북한 앞에서는 온데간데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