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는 그린맥스 공식 홈페이지)
주로 철도모형 차량의 프라모델이나, 각종 디오라마 조경류를 제작하는 회사 그린맥스(Greenmax)에서 발매한 1/80 스케일 "멀티플 타이 탬퍼 09-16" 디스플레이 모델 키트 입니다. HO 게이지에 상당하는 16번 게이지 차량으로 그린맥스의 첫 HO 게이지 철도차량 프라모델이라는 모양. 2022년 8월에 13,200엔에 발매되었고 발매는 그린맥스 명의지만 실제 키트는 아오시마 문화교재사 설계라고 합니다.
실차는 오스트리아의 철도차량 메이커 "플러서 & 토이러(Plasser & Theurer)" 사에서 생산하는 대형 보선 차량이며 배색은 플러서 & 토이러 사 순정색인 황색/검정 배색. 또 일본 국내 사양으로 보선 작업시 소음을 막기위해 방음 셔터가 설치된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본체와 머티리얼 왜건으로 불리우는 보조 차량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차체 중앙의 새틀라이트 유닛과 탬핑 머신, 방음 셔터는 가동식으로 재현되어 있네요.
멀티플 타이 탬퍼, 약칭 마루타이로 불리우는 이 차량은 철도 차량의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 등에 의해 선로와 밸러스트에는 미세한 뒤틀림이 축적되기 마련인데, 이 밀리미터 정도의 오차를 선로를 잡아 들어올려 보정하고, 동시에 탬핑 유닛으로 밸러스트를 굳혀 선로의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이 차량 자체도 철도차량이기는 하나, 차적이 없는 일반 차량 취급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영업 운전이 끝난 심야에 선로에 투입되죠. 심야에 운행하는 특성상 일상 생활에서는 크게 볼 일이 없지만 이 회사의 보선 차량 자체는 한국에서도 보선 작업에 사용할 정도로 보편적인 차량이긴 합니다.
이 차량도 예전에 SHIGEMON 님이 같은 회사의 N게이지 동력차 모델을 리뷰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량이라 결국 이렇게 또 손에 넣게 되었네요. 계획상으로는 새시, 차체, 지붕 등의 큰 색은 스프레이로 도색하고 세부 도장은 에나멜 붓도색으로 커버한다는 계획인데 과연 제 손재주로 어느정도로 완성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기왕 제 손에 들어왔으니 성급하게 삽질하다 망치기보단 연내 프로젝트 삼아 느긋하게 천천히, 만족할만큼의 완성도로 만들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