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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 2022년의 우크라이나 위기

SiteOwner 2022.03.05 22:35:41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요즘 이렇게 실감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이었던 1962년, 세계는 핵전쟁으로 망할 뻔 했습니다. 그해 가을 소련이 일으킨 쿠바 미사일 위기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60년 전은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하려던 소련이 계획을 철회하고 미국 또한 이탈리아와 터키에서의 핵미사일 배치를 철회하면서 인류는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60년 뒤의 봄인 지금에 소련은 없지만 소련을 계승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침략전쟁을 일으켰고 핵전쟁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꺼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역사 속의 여러 요소를 살펴보니 이런 게 있습니다.

우선은 미국부터.
1962년의 대통령은 최연소의 존 F. 케네디이지만 2022년의 대통령은 최연장의 조 바이든. 둘 다 가톨릭 신도입니다.
1962년에는 미국이 이탈리아, 터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대소봉쇄를 감행했지만 어디까지나 미국 위주의 봉쇄였습니다만 2022년에는 미국은 물론 대부분의 국가들이 러시아를 배척하고 있습니다.
1962년에는 미국의 정찰기가 격추당하고 조종사도 전사했지만 2022년에는 미국측의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러시아.
1962년에는 소련이었지만 2022년에는 러시아입니다.
1962년에는 미국에서 가까운 쿠바를 무대로 사태를 벌이지만 2022년에는 러시아에 인접한 우크라이나에 침략전쟁을 일으켰습니다.
1962년에는 바다를 건너지만 2022년에는 육상을 건넙니다.
1962년에는 소련측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022년에는 연일 인명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1962년에는 소련 내에서 반대의견을 낼 수 없었지만 2022년에는 러시아에서도 전쟁반대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나옵니다.
1962년에는 소련이 제2세계의 종주국이지만 2022년에는 중국이 제2세계의 종주국이 된데다 러시아를 도와주지도 않고 외면중입니다.

이렇게 60년 전 냉전 양강의 대결이 반복되지만 그 양상은 비슷한 듯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