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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게임에서 최고기록 달성 ㅇㅅㅇ

대왕고래, 2013-09-18 13:10:35

조회 수
395

요즘 쉬는 시간 짬짬이 [톨네코의 대모험 2]에서 제일 어려운 던전인,

[좀 더 이상한 던전]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이템/돈 반입 금지, 게다가 아이템들이 빵/화살을 제외하고는 죄다 식별되지 않은 채로 떨어져있는,

99층인가 100층인가로 이루어진 그런 던전입니다.


가는 내내 빵이 하나도 안 나와서 아사하거나,

이름 모를 풀을 먹어봤더니 버서커 상태가 되어서, 캐릭터가 멋대로 움직이면서 이리저리 맹공하는데,

가시만 주구장창 밟아서 자멸하거나, 하필 그 와중에 상인을 때려서 상인의 카운터 펀치를 맞아 죽는다거나,

상점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아이템이 하필 미믹이라서 물려죽는다거나...

- 이상이, 제가 기억하는 게임오버 케이스들입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 아마 24층인가 그랬을 거에요.

그러다가 오늘 신기록을 찍었네요.



컴퓨터 예뮬레이터처럼 강제 세이브/강제 로드가 자유자재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무료 예뮬 앱이다보니까...),

그 컴퓨터 예뮬에서 했던 것보다도 더 높은 기록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욕심때문에 몬스터 하우스에만 안 들어갔으면 더 갈 수도 있었어요 ㅇㅅㅇ


그나저나 무서웠던 건 30층부터 등장하는 "대마법사"라는 적.

마법을 거는데, 그게 플레이어의 행동을 랜덤하게 정해버리는 것이에요. 게다가 이게 행동으로 간주되는 모양인지, 다음에 얘가 공격을 하거나 또 마법을 걸 수도 있습니다. 이게 뭐야!!

그래서 어떤 경우수가 생기냐면...

  • 장비를 해제하게 만들거나 다른 아이템을 끼게 만듦
  • 멋대로 아이템을 항아리에 넣게 함
  • 아이템을 던지도록 유도, 예를 들어, 아이템이 들어있는 "보관 항아리"를 던지도록 유도. 그게 적한테 맞으면 항아리도, 그 안의 아이템들도 증발합니다. 젠장!!!
  • 이상의 상황이 전부 합쳐져서, 장비를 해제하게 한 다음에 그걸 보관 항아리에 넣은 다음에 그 보관 항아리를 던지게끔 유도, 보관 항아리 + 그 안의 아이템 + 내 장비 하나를 날려먹는 경우수도 생깁니다. 직접 겪었습니다! 내 +10짜리 방패 lllOTL

...뭐어, 이 게임이 처음 만나는 적이랑 싸우다가 뒤통수 두세번 깨지게끔 만드는 게임이긴 하지만, 이건 좀 절망적입니다 lllOTL

뭐어, 결국 게임은 재미있었으니 괜찮았지만요 ㅇㅅㅇ

게다가 어자피 아이템 못 들고 오니까, 공수래 공수거 정신으로 ㅇㅅㅇ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2 댓글

마드리갈

2013-09-18 21:57:09

던전의 이름이 더욱 이상한 던전이라는 데에서 이미 예감되는데...정말 그 게임속의 최강 캐릭터는 상인인가요!!

그리고 먹어줘야 캐릭터의 생명이 유지되니까 그것 또한 문제겠어요. 만일 빵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냥 아사할테니 그걸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야 할 게 필요하겠어요. 여러모로 첩첩산중이예요.

게다가 대마법사는 대체 뭔가요...이거 정말 절망적인데요.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따라줘야 하는 그 괴악한 시스템은 대체 어떤 생각을 해서 만든 걸까요? 분명 정상은 아닐 것 같아요. 아무리 작정해서 만들어도...

대왕고래

2013-09-18 22:15:56

이 게임의 상인은 어쩌면 참 정의(?)롭습니다.

물건은 반드시 정정당당한 거래로, 훔쳐가거나 상인을 죽이고 나오면 동료들까지 직접 나와서 처형, 상인을 때리면 그냥 손수 처형;;;

(2배속으로 움직이는데다가 방어력도 공격력도 엄청나니깐 "처형"이라는 말로밖엔 표현이 안 되어요.)

다만, 모르는 풀을 팔고 있길래 먹고 돈 낼 생각으로 먹었더니 그게 루라초(=순간이동풀)이라서 워프해버린 덕에, 그게 도망친 걸로 간주가 되어버렸다던지,

모르는 두루마리가 땅에 떨어져있길래 읽었더니 끌어오기 두루마리(=아이템을 끌어옴, 상점에 있는 것까지)라서 도둑질로 간주되어버린다던지,

상점에 들어가자마자 제가 밟고 싶어 밟은 것도 아닌 지뢰함정에 상인이 휘말려 죽었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 들고 상점을 나오는 순간 냅다 동료상인들이 처형하려든다던지;;;

- 이거 전부 겪어봤습니다. 무서운 상인들...


이 게임의 "만복도"시스템이 이 게임에서 긴장감...? 그런 걸 불러일으키죠. 적이라면 뭐, 아이템으로 멀리서 물리치거나 손수 때려잡거나 하면 될텐데, 굶어죽는 건 진짜 별 수 없으니까요. 안 좋은 효과를 가진 아이템이든 아껴둔 아이템이든 그냥 먹어치워야합니다. 그런 아이템도 없음 그냥 사망...;;;

방금 그렇게 게임오버될 뻔 하다가, 변화 항아리(=안에 아이템을 넣으면 다른 아이템으로 만들어줌)에 마구마구 잡스러운 아이템들을 넣어서, 빵 하나 겨우 얻어 연명했죠.;;;


대마법사. 저도 오늘 처음 만났는데... 공략하라면 못 할 것도 없습니다. 봉인 지팡이로 녀석의 마법을 봉인시키고 싸우거나, 원거리에서 저격하거나 등등... 그런 수단이 없음 뭐어, 아이템을 잃는 거죠...이거 진짜 너무하잖아 싶어요;;;

비슷하게 멘탈붕괴를 안겨준 녀석이라면 이 게임 초반에 만났던 리빙 데드(=방패의 강화치를 낮추는, 즉 방어력을 낮추는 녀석). 얘가 뭐하는 녀석인지 모르고 어벙하게 있다가 청동 방패가 -5까지 강화치가 떨어졌죠.(=청동방패의 방어력이 3이니까 3-5 < 0, 그러니 방어력 0...) 뭐어 방패를 빼고 싸우거나, 거울방패/가죽방패를 끼거나 또는 그걸 합성한 방패를 끼면 된다는 걸 알았지만요. 근데 솔직히 얘보다 대마법사가 더 답이 없어요;;;; 아이템을 바닥에 전부 두고 싸운다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말 그대로, 이 게임에선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운도 중요해요. 사실 30층을 넘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엄청난 럭키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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