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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회사동료와 밥먹으러 갔다 오는 길이었어요
여름이라서 그렇겠죠, 아이가 물통을 등에 매는 형태의 물총을 들고서는 마구 쏘더라고요.
맞는 사람은 아이의 어머니. 말썽꾸러기 아이였는데, 보고 있으니까 왠지 훈훈해지고 그렇더라고요.
오늘은 동생하고 외출을 나갔어요. 코로나라고 안에 틀어박혀 있으니 답답해서 공기 쐬고 오자는 거였어요.
걷다 보니까 아파트 단지였어요 생각 없이 걷자는 계획이라 어쩌다 아파트 단지로 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거기서 어느 어머니랑 아들이 같이 공놀이를 하는 걸 봤어요.
어릴 적에 저도 어머니랑 같이 공놀이를 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다니기도 겁나지만, 그래도 이런 훈훈한 광경은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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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21-08-15 17:02:32
요즘은 바깥에서 가족이 여러가지를 즐기는 모습 자체가 보기 드물어졌죠.
언제부터 이렇게 일상이 바뀌어졌는가 하는 탄식이 나오는 이런 현실에서 물총싸움이나 공놀이가 말 각별하게 보이고 있어요. 대왕고래님께서 느꼈던 것, 저도 같이 느낄 수 있겠어요.
언젠가 되찾아야 할 일상은 완전히 실종된 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게 언젠가 주류의 지위를 되찾을 거라 믿어요.
SiteOwner
2021-08-19 20:00:07
약 3개월 전에 제가 썼던 글인 돌아오는 길에 봤던 풍경에 감춰졌던 일상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그리고, 눈가가 살짝 따갑게 느껴지면서도 마음은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대왕고래님께서 보셨던 어느 가족의 일상, 언젠가 우리가 다시 찾아야 할 모습이지요.
아직은 갈 길이 멀고, 지치는 기분 또한 떨칠 수 없겠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리의 본연의 모습이기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오늘날이 먼 옛날의 추억이 될 날이 언제 올지...그래도 열심히 살며 기다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