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승냥이" 라는 말이 요즘은 귀엽게 들립니다

SiteOwner, 2021-07-31 20:46:33

조회 수
190

승냥이라는 이름의 개과동물은 떼로 다니는데다 공격성이 높다 보니 흉악함의 대명사로 불렸습니다.
요즘은 존재는커녕 이름도 들어보기 힘들지만,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0년대 전반은 물론이고, 대략 국민학교 취학 직전까지도 농촌지역의 야산에는 많이 서식해 있어서 밖에서 놀다가도 어두워지면 승냥이떼의 공격위험이 있으니 급히 귀가해야 했습니다. 외딴집의 경우는 마당에까지 승냥이떼가 몰려와서 으르렁거리는 경우도 제법 있었습니다.

북한의 온갖 반미선전물에도 승냥이라는 표현이 잘 쓰였습니다.
걸핏하면 "미제의 승냥이" 운운하는 표현이 남발했던 것도 기억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말이 생각나면서, 귀엽게까지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양이를 지칭하는 말로서 많이 쓰이고 있는 "냥이" 가 들어가 있다 보니 무슨 고양이인가 싶은 착각도 일어나서 그렇게 느낍니다. 요즘은 더 이상 볼 일도 없다 보니 승냥이라는 동물이 실제로 어땠는지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 또한 어릴 때에는 승냥이의 위협은 알았지만 밤중에 배회하면서 눈을 번쩍거리며 돌아다니거나 으르렁대는 것을 들어보긴 했지만 낮에 들판을 활보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습니다.

동물원에 가면 볼 수 있을까요. 어느 동물원에서 볼 수 있을지부터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1-08-05 23:22:27

승냥이는 사진으로도 본 적 없었네요. 많이 듣기는 했는데...

그러고 보니 승냥이는 냥이가 들어가기도 해요. 사실은 개냥이인 걸까요?

SiteOwner

2021-08-06 20:55:45

승냥이는 영어로는 Dhole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고 동북아시아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동물인데, 꽤나 기묘하게 생겼습니다. 개와 여우와 늑대를 어중간하게 합성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위키피디아 사진자료 바로가기).


과거에는 흉악한 동물의 상징이었는데, 요즘 고양이를 가리키는 말로 "냥이" 가 잘 쓰이다 보니 귀엽게까지 들리는 게 기묘합니다. 이렇게 언어가 달라지니 인식도 달라지는 것인가 봅니다. 개냥이인지 아닌지까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어감이 바뀌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306 / 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7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1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4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8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99
179

정신줄이 끊어질듯합니다!

3
라비리스 2013-03-24 156
178

레포트 꿈을 꿨습니다(!)

5
대왕고래 2013-03-24 290
177

남자의 화장품 사용

11
호랑이 2013-03-24 414
176

이번 여름에 대구에서 치맥 축제가 열린다고 하죠?

2
하네카와츠바사 2013-03-23 222
175

대학교재를 인터넷에서 찾았습니다.

5
대왕고래 2013-03-23 401
174

강아지 네 자매 중 일부가 벌써 짖는 법을 배웁니다.

2
처진방망이 2013-03-23 237
173

오해와 진실은 한 끝 차이인가.

5
aspern 2013-03-23 166
172

Earth Hour의 시간이군요

3
aspern 2013-03-23 204
171

도데체 무슨 맛일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까?

8
연못도마뱀 2013-03-23 330
170

방송 신청곡을 미리 받아보겠습니다+오프닝 투표

4
aspern 2013-03-23 186
169

자다가 가위를 눌렸어요.

8
트릴리언 2013-03-23 363
168

전 허쉬 초콜릿을 싫어해요

10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3 496
167

생각해보니 스타크래프트 2는 사놓고 하질 않고 있군요

7
aspern 2013-03-23 209
166

파이널판타지 1을 하고 있습니다.

2
대왕고래 2013-03-23 200
165

오랜만에 5시 칼기상을 했군요

1
aspern 2013-03-23 302
164

고래는 골치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4
대왕고래 2013-03-23 223
163

음... 설정이라...

2
연못도마뱀 2013-03-23 185
162

참 제가 호구처럼 보이나 봅니다.

6
aspern 2013-03-23 269
161

아버지의 군생활

1
aspern 2013-03-23 242
160

예전에 내린 커피 한 잔

4
호랑이 2013-03-22 32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