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0년대에도 자동차에 정치를 묻히는 일은 여전히...

마드리갈, 2020-10-23 15:52:33

조회 수
138

국내에서 자동차 관련으로 떠도는 괴상한 담론 중에는 자동차에 정치를 묻혀서 정치도구화하는 것이 있어요.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거론해 볼께요.
  • 한국인이라면 일본차를 쓰지 말아야 한다.
  • 해외거주자는 돈이 많으니까 다른 자동차를 갖고 있어도 현대차를 한 대 정도는 더 사 줘야 한다.
  • 이스라엘인 및 타국적 유태인들은 절대로 독일차를 사지 않는다.
  • 경유는 서민의 연료인데 수입 경유차는 그 서민의 연료를 뺏아먹는다.

이런 것들이 사실에 부합한다면 참으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겠죠.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의 시작을 알면 지금의 자동차산업도 부정해야겠죠. 해외거주자라고 해서 다들 돈이 많은 것도 아니며, 유태인이 독일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많은데다 경유가 왜 서민의 연료인지는 아예 근거조차 없어요. 소형 푸드트럭 등에 쓰이는 경트럭의 연료가 뭔지를 생각하면 이미 답은 나와 있어요.
즉, 이렇게 자동차에 정치를 묻혀서 정치도구화한들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글쎄요.

그런데 여전히 이런 담론은 살아 있어요.
이번에는 외교공관의 차량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렇다네요.

폴크스바겐이 고급차라는 소리는 또 처음 듣네요.
게다가 국산화 79%를 달성하면 굉장히 높은 것이지, 이게 79%에 그쳤다라고 할만한 것일까요?
현지에서 현지에 필요한 자동차를 현지사정에 맞춰서 구매하는 되는 것인데, 21%가 국산차가 아니라고 이걸 질타해야 하는 건지. 당장 대통령 행사같은 대규모 모터케이드(Motorcade) 등에서 보이는 차량도 미국제 대형 SUV 등이 있고, 게다가 고정익항공기 및 헬리콥터의 경우는 두번세번 말할 가치도 없을텐데...

의미없는 논쟁같네요.
게다가 이런 논쟁이 아직도 생명력을 발휘하는 것에서, 인간의 의식이란 좀처럼 바꾸기 어렵다는 것도 보여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 / 3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 update
Lester 2025-03-02 19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5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1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44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6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5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62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53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66
6057

무례한 발언이 일침으로 포장되는 세태

  • new
마드리갈 2025-05-03 4
6056

삼권분립의 종언과 사법부 폐지를 말하는 그들의 모순

3
  • new
SiteOwner 2025-05-02 28
6055

콘클라베와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

2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5-01 53
6054

베트남전쟁의 종식 50년을 맞아도 바뀌지 않은 것

2
  • new
SiteOwner 2025-04-30 35
6053

리차드 위트컴 준장 기념사업을 반대하는 "이념갈등"

2
  • new
SiteOwner 2025-04-29 38
6052

37년만에 밝혀진 택시 운전사의 비밀

4
  • file
  • new
마키 2025-04-28 79
6051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13주년

8
  • new
SiteOwner 2025-04-27 132
6050

중국의 서해 구조물에 대한 침묵의 카르텔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26 43
6049

개를 좋아하는 사람, 개가 좋아하는 사람

  • new
마드리갈 2025-04-25 34
6048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의 수평대향엔진 실용화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24 36
6047

"온스당 달러" 는 왜 단속하지 않을까

4
  • new
마드리갈 2025-04-23 90
6046

파킨슨병 치료가 실용화단계까지 근접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22 39
6045

결제수단에 대해 여행중에 느낀 것

4
  • new
마드리갈 2025-04-21 73
6044

생각해 보면 겪었던 큰 일이 꽤 오래전의 일이었네요

  • new
마드리갈 2025-04-20 41
6043

오늘 쓸 글의 주제는 정해지 못한 채로...

  • new
마드리갈 2025-04-19 50
6042

이제는 증기기관차도 디지탈제어시대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18 74
6041

이유를 말못하는 개혁과 시장을 이긴다는 망상

  • new
SiteOwner 2025-04-17 53
6040

판소리풍 화법의 기사를 쓰면 행복할까

2
  • new
마드리갈 2025-04-16 56
6039

자칭 통일운동가들은 김일성 생일은 잊어버렸는지...

2
  • new
SiteOwner 2025-04-15 60
6038

<죠죠의 기묘한 모험> 7부 <스틸 볼 런>의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

7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4-14 157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