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의견이 다른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양자로 갈라지고 한쪽이 우세할때는 그냥 약한쪽이 포기하고 자기스스로 입을 다물거나 그런 커뮤니티에서 나가는것이 양자 모두에게 이롭다는 생각이 요즘들어서 듭니다.(요즘 여러모로 힘든것도 영향이 있지만요.) 반대쪽이라고 나쁜것도 아니고 애초에 가치의 문제가 아니지만 정치에 영역에서는 겉으로는 양자가 평등하다고 해도 한쪽에 대해서 가치를 이미 정해놓았을테니까요.(그런 무의식적인건 저는 어떻게든 고치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누구나 그런건 있지만요.) 보통 그런것들이 잘 나타나는 표현인 소위 교화한다. (어느 대형 사이트에서 자기랑 좀 비슷하고 마음에드는 반대편을 "칭찬"할때쓰는데)같은것도 예시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야 피튀기면서 물어재낄수 있을지 몰라도(저는 그렇게 누군가와 사이를 끝장낼 생각은 없습니다. 어지간해선) 애초에 환경이 안좋은 상황에서는 자기 의견조차 적대행위가 되버립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제와서 깨닳게 되는겁니다만 그건 기것해봐야 커뮤니티 하나의 몰락만 자초할뿐이라고 봅니다. 그런건 모두에게 좋지도 않고 공익에도 위반되고요.
요즘들어서 점점 통합이나 화해혹은 합의라는 주제에 대해서 점점더 회의적으로 접어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걸 논하기에는 제가 그동한 "어지간한 짓거리"들이 근본적인 문제지만. 계속 마음에만 품고있지 하지 못하고 있던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계기로 확실해졌고 그 말을 그냥 잊어버리는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걸 피해자 코스프레같은것이나 동정으로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단지 조금 이런 "정치"라는 주제에서는 조금 다른 감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생각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것이 수많은 책임중 하나라고 봅니다.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수 있는 원리를 가지지 못한 이념은 단순히 감정적인 구호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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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aspern
2013-04-20 18:35:13
확실히 최근 느낀게 인터넷 사이트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각각의 사이트의 정치적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않으면 어떻게든 공격받고 또 설득하려 해도 그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죠.
참으로 요샌 인터넷상에서의 정치적 타협과 토론이 유효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말이 토론이지 어떻게 보면 히타기님이 말씀하신대로 교화라서 원..
히타기
2013-04-20 18:40:18
제가 저랑 스펙트럼상 같은 방향에 있는 인간들이 쓰는말임에도 굉장히 불쾌한것이 교화라는 말을 붙여놓는 그 순간부터 뒤에 어떤 평가를 달던지 어느 한쪽이 강자고 윤리적,지식적 우위에 있는데 상대는 수동적으로 선도당할 대상으로 바뀌어어집니다. 이건 완전한 기만이지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상대도 고생일거라고 봅니다. 틀적으로는 공평해야하지만 솔직한 이야기보다는 우회적이고 다른 방법을 써야하지 않습니까? 그건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여튼...조금 우울한점입니다.
하네카와츠바사
2013-04-20 19:00:15
무엇을 얘기하든, 결국은 '대화'를 어떻게 하냐의 문제죠. 커뮤니티인 이상.
히타기
2013-04-20 19:31:00
어떻게도 문제지만 그 커뮤니티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문제입니다.
호랑이
2013-04-21 00:08:24
어느 방향이든 개인의 신념, 삶의 목표, 이상 등과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문제라서 더 심할 수밖에 없지요.
인터넷 커뮤니티보다는 도서관과 오프라인의 대화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요즘 도서관은 토익책과 자기개발서만 읽혀지고 오프라인은 온라인에 물들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SiteOwner
2014-02-05 19:35:27
악독하고 폭력적인 것이 마치 미덕처럼 여겨지고 있고, 반대를 위한 반대, 투쟁을 위한 투쟁만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채 결국 그 언쟁은 극도의 증오를 낳고 파괴를 정당화해 버립니다. 이런 세태가 너무도 싫습니다.
비유하자면 이렇게 될까요?
신체의 장기들이 음식을 받아먹는 위를 질투해서 위를 굶겨죽여버리면 자신들의 입지가 더욱 좋아지겠다고 생각하여 위가 기능을 못하게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위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형국같이 보입니다.
마드리갈
2017-12-28 15:19:42
뭐랄까, 요즘 세태가 그걸 조장하는 건지 그 행태가 요즘 세태를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사생결단을 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냉전은 끝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20세기의 양차대전을 통해서 국제법의 행위자는 국가만이 아니라 개인으로도 확대되고 있어요. 그리고 동서진영간의 그 냉전과 진영논리는, 이제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되어, 진영 단위의 냉전은 없어지더라도 개인 단위로까지 확장되는 식으로 변모한 게 아닌가 싶어요. 마치 거대공룡은 사라졌지만 그 공룡의 직계후손인 새는 전세계 어디에나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