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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의 말 한마디, 올해의 말 한 마디

SiteOwner, 2020-10-08 19:16:39

조회 수
159

13년 전에 의료사고를 당했던 저는, 당시의 병원 원장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환자 상태가 잘못되는 게 의사의 책임입니까?"

그 의료사고 건에서 배상은 받았지만 그 말에 대해서 끝내 사과는 받지 못했습니다.
몇년이 지난 후에, 그 병원은 폐업했습니다.
그때에 들었던 그 논리구조의 말을 요즘 다시 들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서야 다시 또 듣게 됩니다. 반갑다든지 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만...

“떠내려갔든 월북했든, 피살이 어떻게 정권 책임인가” 라는 발언이 정치권에서 나온 모양입니다.
2017년 인천에서 일어난 낚시보트 침몰로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희생이 국가의 무한책임이었는데, 이제는 국민은 희생당해도 되는 존재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각자도생의 시대같습니다.
13년 전의 그 병원 원장의 뒤를 이을 사람이 또 나올 것 같습니다. 더 크게 출세했으니 더 크게 망할 일이 남아 있겠지요.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0-10-08 23:28:07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 안위가 급해서 책임을 피하고 있네요.

그렇게 어물쩡 넘기고 피해는 다른 사람이 입고...

저렇게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그럴 자격이 있나 역으로 우리가 판단하고 거를 수 있는 필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SiteOwner

2020-10-09 23:42:16

자신의 추악한 구석을 감추기 위해서 둘러대는 소리가 그게 추악한 본성을 더욱 잘 드러낸다는 것은 그들만이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자들이 국민의 뜻 운운하고 공익을 위하는 척 하며 혹세무민하는데 그게 언제까지 갈지...

그러합니다. 필터 같은 게 필요한데, 무엇이 좋은 필터가 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민주시민으로 살기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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