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7년에 썼던 복권 관련의 몇 가지 이야기를 같이 읽어 보셔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로또에 당첨된 게 2019년 4월 20일이었고, 그 뒤로는 51주 연속으로 당첨 기록이 없어요.
이전에
26주간 연속 낙첨되었다가 다시 당첨되기 시작하고 몇 주 연속당첨된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주 토요일인 2020년 4월 18일의 추첨에도 낙첨을
기록한다면, 이미 오래전에 갱신한 연속낙첨기록의 최고점을 새로이 돌파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전의 연속낙첨기간을 더블스코어로 갱신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어요. 물론 좋은 의미에서의 대기록은 아니니까 성대히 기념할 생각 따위는 애초부터 없지만요.
그래도 이번주에는 로또를 사야죠. 되든 안되든.
물론
구입금액을 전혀 쓰지 않는다면 연간 36만원 내외 더 모이기는 해요. 하지만 이건 일종의 심리치료비용이기도 하는데다 철저히
계획적으로 저축과 소비를 하는 터라 무리가 가는 것은 없고, 그래서 이건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유일한 사치이기도 하니까 딱히
그만둘 생각도 없어요.
이번주에는 과연 당첨이 될지, 이걸 기다려 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그나저나, 이 동네에는 걸어서 도달가능한 3개의 편의점에서 로또 구매가 가능하다는 게 천만다행이예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358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44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275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1
|
2020-02-20 | 4081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22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121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725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240 | |
6219 |
학구열이나 내집 마련의 꿈이 탐욕으로 매도당한다면
|
2025-10-13 | 5 | |
6218 |
10월 중순에 이렇게 연일 비가...
|
2025-10-12 | 9 | |
6217 |
반동이라는 표현은 이제 거침없이 쓰입니다
|
2025-10-11 | 18 | |
6216 |
꿈 속에서도 자칭 진보주의자들의 어휘는 빈곤했어요
|
2025-10-10 | 19 | |
6215 |
한글과 김치는 말로만 칭송될 뿐
|
2025-10-09 | 20 | |
6214 |
이상한 예절을 강요하는 세태에 대해 간단히.
|
2025-10-08 | 28 | |
6213 |
최근에 약이 추가된 이야기
|
2025-10-07 | 37 | |
6212 |
영화 <어쩔수가없다> 후기(스포일러 없음)4
|
2025-10-06 | 92 | |
6211 |
러시아군에서 기병이 부활한다
|
2025-10-05 | 37 | |
6210 |
동생이 일시적으로 슬럼프에 빠진 듯합니다4
|
2025-10-04 | 56 | |
6209 |
출국납부금 인상이 추진된다기에 몇 마디.4
|
2025-10-01 | 41 | |
6208 |
성우업계에 용왕커플에 이어 청춘돼지커플의 탄생
|
2025-09-30 | 39 | |
6207 |
행정전산망 마비사태의 나비효과2
|
2025-09-29 | 46 | |
6206 |
가볍게 신변 이야기.
|
2025-09-28 | 45 | |
6205 |
한밤중에 연속된 재난문자로 잠을 설쳤습니다2
|
2025-09-27 | 50 | |
6204 |
영문모를 소리가 나오는 세태는 비판할 것도 못됩니다2
|
2025-09-26 | 53 | |
6203 |
다시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몇 마디.2
|
2025-09-25 | 57 | |
6202 |
엔진차 판매를 제한하려는 정부의 오판
|
2025-09-24 | 62 | |
6201 |
폭군의 셰프의 "년" 과 "계집" 의 차별
|
2025-09-23 | 65 | |
6200 |
플라자합의 40주년과 폴리포닉 월드
|
2025-09-22 | 70 |
3 댓글
마키
2020-04-16 01:30:53
복권은 당첨이 되냐 안되냐는 둘째치더라도 구입해서 당첨될때까지 기다리는 즐거움 때문에라도 가끔 즉석복권 한두장 정도는 사곤 하죠.
나를 위한 사치 하니 생각난거지만 트위터에서 "용돈을 받아 쓸땐 항상 아껴 쓰고, 엄마는 내가 직접 돈을 벌어야 돈 아까운 줄 안다고 그랬지만 내가 직접 돈을 벌게되니 이걸 벌려고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정도는 써줘야지" 하고 사치를 부린다는 글을 봤었는데, 근래 들어서 한달을 일해 번 돈을 단 하루의 사치를 위해 투자하는 장난감 다이어터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보니 더욱 공감되고 그러네요.
마드리갈
2020-04-16 12:29:37
돈이 없는 상황은 발생해서는 안되지만, 이것과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구두쇠 상황을 자초해서도 안되겠죠. 그러니 복권을 사는 것이, 과도하지만 않다면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럼 그거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마키님께서 매달 누리시는 즐거움도 그렇고, 인용하신 그 트위터의 글 또한 그런 맥락에서 나온 발언일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인간은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즉 유희적 인간이죠. 이것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그러고 보니 독일어로는 도박이 글뤽스슈필(Gl?cksspiel), 장난감이 슈필초이크(Spielzeug). 둘 다 즐긴다는 뜻의 슈필(Spiel)이 들었어요.
마드리갈
2020-04-20 13:12:42
2020년 4월 20일 업데이트
결국 지난주 토요일인 4월 18일의 추첨에서도 낙첨되어서 52주 연속낙첨을 기록했어요.
그야말로 로또가뭄. 하지만 이렇게 큰 가뭄 뒤에 큰 수확이 따라오기 마련이니까, 낙심하고 있진 않아요.
설령 이게 도박사의 오류라고 하더라도, 한주간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최소한의 필요불가결한 지출이었으니까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거기에 당첨까지 되면 금상첨화인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