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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를 여유있게 쉬면서 보내는 도중에 또 전도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방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동생 대신 제가 나섰습니다.
현관문을 열지 않고, 문 너머에서 용건을 물으니까 성경이니 좋은 말씀이니 어쩌고 합니다.
"관심없으니까 돌아가세요."
그런데 밖에서 노래 소리까지 납니다. 문구멍으로 보니까 돌아가지도 않고, 아예 앞에 서서 문을 열어줄 때까지 있으려나 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쫓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체 무슨 전도를 하려고 그러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도에 실패했으니까 그들은 결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전도활동은 안 하느니만 못한 하지하책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전도에 실패하자 현관문을 발로 차고 돌아간 전도사보다는 그나마 낫습니다만, 쓸데없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무튼 생활권 내에서 그들을 다시 볼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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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앨매리
2019-08-20 10:17:17
신앙심은 저런 식으로 강요해봤자 생기는 게 아니고 오히려 그 종교에 대한 반감만 키우기 마련인데 저 사람들은 그런 개념이 아예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나 봅니다.
SiteOwner
2019-08-20 19:48:54
그렇습니다. 믿는 사람을 보았을 때 부정적인 이미지가 전달되면 이미 그 시점에서 실패확정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생각하지도 못하니까 지난 주말에는 저희집에 찾아왔다가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고, 앞으로는 다른 곳에 가더라도 좋은 대우를 못 받으면서 내쳐질 것입니다.
전도가 바로 사명이고 생명을 바쳐서라도 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과문의 탓인지는 몰라도 면전에서 그렇게 실천한 사람은 아직 본 적은 없습니다.
마키
2019-08-20 21:15:33
뭐... 몰몬교도라는 사람이 뜬금없이 마약에 연류되어 그간의 커리어와 명성을 전부 물거품으로 만드는걸 보니 이젠 별 감흥도 없네요.
SiteOwner
2019-08-22 18:46:11
독실한 신앙인이니 어쩌고 하면서 실제로는 온갖 타락을 독식한 경우가 꽤 있다고 하는데, 마키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 경우도 역시 그런가 봅니다.
모르몬 교도 하니까 일본의 연예인 사이토 유키(?藤由貴, 1966년생)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아이돌가수이자 배우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 왔고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성우이자 걸그룹 i☆Ris의 멤버이기도 한 세리자와 유우(芹澤優, 1994년생)가 조카이기도 한 등 알만한 유명인입니다만 개인처신 문제는 그다지 좋게 봐 줄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Lester
2019-08-21 15:17:24
그렇다 보니 저의 경우 기독교보다는 가톨릭을, 가톨릭보다는 불교를, 불교보다는 무교를 선호합니다. 예전에는 기독교에 한창 빠져 있었는데, 일상적인 대화부터 설교까지 모든 게 기승전예수님이 되니까 점점 답답하더군요. 뭐 중립적으로 보면 기도란 것은 그 대상이 하나님이든 예수님이든 자기실현에 가까우니까요.
저렇게 전도 운운하는 사람들을 한꺼풀 벗겨보면 다단계 영업사원과 다를 게 무어냐는 생각이 드는 건 예전에 얘기했으니... 여기서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SiteOwner
2019-08-22 18:51:04
정신세계에 개입하려는 사람들은 여러모로 싫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들은 다단계 영업사원과 다를 바가 없는데, 사실 그것도 좋게 봐 줘서 그 정도이고, 실제로 성공하기보다는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다단계 영업사원 미만이라고 보면 그나마 맞을 것 같습니다.
영어권 블랙유머가 하나 생각나기는 했는데 포럼의 기풍 저해 및 이용규칙 위반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써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