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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일기 ㅎㅅㅎ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19:38:23

조회 수
239

프리지아.jpg

프리지아 다이어리 1.

아저씨와 함께 걷는데 길거리에서 향긋한 프리지아 향이 제 코를 확 찔렀습니다. 빠르게 뒤돌아보니 작은 가판대 위와 옆에 프리지아가 가득 있었어요. 프리지아를 좋아하는 전 횡단보도를 건널 것을 잊고 그를 살펴 보았습니다. 아주머니께서 꽃을 무척 저렴하게 팔고 있더군요. 제가 발을 뗄 줄 모르자 아저씨가 꽃 한 단을 사주었습니다. 한 단에 천원. 아주머니께선 꽃이 반도 피지 않은 묶음을 건네주셨습니다.


위 사진이 프리지아를 산 날입니다.

아저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맛 봤는데 무척 흡족해 합니다. 크리스피 크림이 아주 맛있죠. 크리스피 크림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프리지아와 도넛을 함께 촬영하였습니다. 보기만해도 달콤하고 싱그럽지요.



13_03_25_19_24_07_69847191_1350490027.jpg

프리지아 다이어리 2.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서 촬영해 보았어요. 프리지아를 산 다음날.

프리지아 한 단을 다발 째로 들고 다녔더니 밤이 되서 시들시들 해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가장 좋아하는 꽃이였고, 아직 피어 오르지 못한 꽃 송이도 많았기에 맥도날드 콜라 컵을 씻고 얼음 두어개를 남겨두고 프리지아를 담았습니다. 플라스틱 컵 뚜껑에 긁혀서 줄기에 상처가 났지만 1박 2일 동안 갖고 다녀야 했고, 또 서울까지 들고 옮겨야 했기에 뚜껑을 어찌하진 못했어요. 계속 저러고 다녔더니 몇몇 사람들은 신기한 듯 쳐다 보기도 했습니다. 


프리지아 2.jpg


프리지아 다이어리3.

오늘 새벽에 촬영한 사진이에요. 이하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발췌해요.

자정을 지나 오늘로 3일째인 프리지아. 그제에 비해서 꽃몽오리가 많이 피었다. 천원을 주고 처음 손에 한웅큼 집었을 땐 반도 미처 피지 못하였는데 지금은 반 정도가 활짝 피었다. 유리 컵에 담으며 꽃들을 하나로 묶던 테이프를 푸는 순간 달콤한 냄새가 내 코에 일침을 가했다. 가슴이 두근두근ㅋ
치안 문제로 창문을 거의 열지 않고 지내서 예전 반지하 방이랑 크게 다를 바 없는데 작은 꽃 한 단을 방에 들였을 뿐인데 그 심경이 확 달라진다.

목표는 일주일!
근래 들어 작동 하지 않았던 소형 가습기도 재작동~ 프리지아가 꽃을 다 떨구고 나면 햇빛을 자주 안 쬐고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을 하나 들일까싶다.

한동안 틀지 않았던 가습기도 틀고, 십원짜리 동전 두개도 넣어주었어요. 향이 아주 좋아요. 지금은 몇송이를 빼고 꽃 몽오리가 활짝, 혹은 조금씩 피어 올랐어요. 오늘 자정에 가까워서 김빠진 사이다를 넣어주려 해요. 10원 동전도 넣고, 사이다로 전부 채우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진 않을지... 물과 사이다를 섞을 생각이에요.

프리아롤레타냐

뿅아리에여! 아무 이유 업쩌!

8 댓글

대왕고래

2013-03-25 20:12:41

헤에... 프리지아 타냐님이군요!!

저런 거 키우면 꽤 이쁘고 보기 좋을 거 같아요...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20:58:51

프리타냐다뇽! 고와서 보기 좋긴 한데 역시 오래 못 기르니까... 그게 좀 그래요.

보스턴파워

2013-03-25 20:18:43

사진 1의 저것, 도넛인가요?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21:28:57

...?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랑 드림초코 도넛 뿐인데?

보스턴파워

2013-03-25 21:03:38

아아, 두개 다 도넛이었구나.

크리스피 도넛이 있는건 알았는데, 보라색깔 올려놓은 그 도넛이 장식물인 줄 알았습니다.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20:57:37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죵.

히타기

2013-03-25 20:24:43

스테이크가 맛있어 보입니다.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5 20:58:06

맛잇었어요! 어쩌고 버터 스테이크는 너무 느끼해서.. 비싼 돈 주고 샀건만 반 겨우 먹었어요 ㅠㅠ;;; 아 돈 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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