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난데없이 걸려오는 006 국제전화

SiteOwner, 2019-05-15 20:44:09

조회 수
244

점심때가 가까워지는 시점에 갑자기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리는데, 국제전화입니다.
그런데 국제전화 번호가 꽤 요상합니다. 006+82+10+(8자리 번호)의 형식으로.
저의 해외거주 지인의 경우는 전화번호를 모두 저장해 두었다 보니 화면에 이름과 번호가 같이 뜨기 마련인데, 이번의 번호는 생면부지의 것인데다, 이상하게도 화면에 뜬 통화종료버튼을 눌러도 좀처럼 꺼지지를 않다가 1분 가까이 울린 끝에 간신히 끌 수 있었습니다.

웹검색을 해 보니, 역시나 수상합니다.
게다가, 번호의 구조를 봐서, 82는 국가번호인데, 이것은 한국의 국가번호이고, 뒤의 10은 핸드폰 국번인 010이고...
이렇게까지 해서 얻는 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불쾌하기 짝이 없군요.
전체 번호는 물론 006으로 시작하는 모든 번호 및 문제의 핸드폰 번호를 모두 수신차단해 두었고 그 뒤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걸려오는 것은 처음 보는군요.

아무튼 조심해야 합니다.
한동안 이상한 전화가 없다가 다시 걸려오는데 조심하는 태도가 약간 느슨해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같이 듭니다.



예전에 썼던 글의 링크를 다시 붙여둡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전반의 옛 전화사기 (SiteOwner 작성)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6 댓글

시어하트어택

2019-05-15 23:58:23

저도 그런 전화를 받아봤는데 중국어가 들리더군요... 그런데 국가번호는 또 82로 찍혀 나오고...

아무래도 보이스피싱 조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추측일 뿐이지만요.

SiteOwner

2019-05-18 12:36:23

발신번호를 조작해서까지 걸어오는 수상한 전화에는 나쁜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실제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온갖 기상천외한 수법을 구사하다 보니 역시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전에 집에 유선전화가 있었을 때의 일인데, 걸려온 전화에서 아주 어눌한 한국어로 당신이 사기당했다니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중국어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는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욕을 퍼부어댔더니 전화를 황급히 끊었고, 이후 유선전화를 폐지할 때까지 다시는 그런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습니다.

OBiN

2019-05-17 07:44:31

전 전화는 거의 안오는데 문자로 많이 오더군요. 개중에는 앞자리는 006인데 후후 기준 "잘못된 국제전화"로 뜨는 번호들도 있고...

내용은 전부 사설 베팅 사이트들이라 그냥 삭제 + 스팸신고 하고 있습니다

SiteOwner

2019-05-18 12:42:11

역시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번호를 조작해서까지 그러는지 의도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의도가 떳떳한 것이 못된다는 것도 충분히 짐작되고 있습니다.

도박이니 경마니 어쩌고 하는 스팸문자 또한 인내심을 소진시키는 것이지요.

10여년 이상 계속 틀어막다 보니 이제는 거의 안 오고 있는데, 그래도 그걸 뚫고 또 꾸역꾸역 보내는 것을 보면 물욕이라는 게 참 대단한 거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그들의 물욕을 만족시킬 생각은 전혀 없지만요.

앨매리

2019-05-17 17:11:57

저도 이전에 국제전화로 걸려온 적이 있었는데, 가족들하고는 국제전화 대신 다른 수단으로 연락하기 때문에 영 미심쩍어서 받지 않고 구글에 한 번 검색해봤더니 몽골 쪽 번호라고 나왔습니다. 중국도 아니고 몽골이라니...

SiteOwner

2019-05-18 12:47:04

사기도 글로벌하네요. 몽골 번호를 이용한다...

보통 각종 전화사기가 중국이나 대만 등에서 시작된 게 많다 보니까 아예 제3국을 이용해서 그렇게 지평을 넓혀 가려는 건지,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집념이 강하군요.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기로는 네덜란드나 이란 쪽에서 접속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1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91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6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4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5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8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9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6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310
6286

군사분계선 논란에서 생각난 in dubio pro reo

2
  • new
마드리갈 2025-12-22 10
6285

불청객에 방해받은 주말의 낮잠

  • new
마드리갈 2025-12-20 17
6284

아카사카 사우나 화재사건의 총체적 난국

  • new
마드리갈 2025-12-19 28
6283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의 명언 조금.

  • new
마드리갈 2025-12-18 29
6282

교화(教化)에의 회의감(懐疑感)

  • new
마드리갈 2025-12-17 37
6281

북한 웹사이트, 볼 가치는 있을까요?

2
  • new
마드리갈 2025-12-16 62
6280

AI로 이미지, 동영상 생성하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12-15 76
6279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new
마드리갈 2025-12-14 40
6278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2-13 42
6277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new
마드리갈 2025-12-12 44
6276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1 48
6275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0 51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52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57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128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63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65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69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4
  • new
마드리갈 2025-12-03 110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13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