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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다녀 올 때 구경했던 것들을 풀겠습니다.

처진방망이, 2013-03-21 13:24:32

조회 수
634

3/18 (월)

 

 

동서울터미널에서 2시간 정도 걸려서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다시 나머지 2시간을 더 걸려서 경주에 도착했어요.

발급받은 좌석이 널찍한 자리여서 나쁘지 않았지만 TV소리가 너무 커서 꽤 거슬렸어요.

 

 

외갓집 식구를 뵙고 외삼촌께서 산책을 가자고 제안하셔서 따라갔어요. 저 뒤에 복원된 월정교가 보이네요.

외삼촌께서 문화재 발굴 현장, 내물왕릉 등을 보여 주셨어요.

 

3/19 (화)

 

 

이 날은 저 혼자 산책을 나갔어요.

저 불상과 건물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간 사람들 중 연고지가 없는 사람들을 모셔놓은 사당 비슷한 곳이에요.

 

 

경주 교촌마을이에요. 한옥과 불빛이 잘 조화되어 은은한 미가 넘쳤어요.

 

 

밤의 월정교도 불빛과 조화되어 당시 신라의 전성기를 말해 주는 것처럼 보였어요.

 

 

계림 방향으로 가는 길이에요. 안타깝게도 날이 너무 어두워져서 계림은 구경하지 못했어요.

 

이곳은 첨성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야경이 멋졌어요.

 

경주는 신라 시대의 유물 뿐만 아니라 소주방이나 구멍가게 등의 대도시에서는 이미 사라졌거나 드물어진 아기자기한 골목촌들이 많아요.

 

 

외삼촌께서 추천해 주신 황남빵을 샀어요. 꽤 비쌌지만 달지 않은 과자류를 좋아하시는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리라고 생각했어요.

 

 

천마총으로 가는 길이에요. 안타깝게도 천마총은 닫혀 있어서 구경하지 못했어요.

 

 

TV에서 흔히 보았던 왕릉을 직접 보니 크고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3/20 (수)

 

 

외갓집을 떠나기 전에 마당에서 한창 핀 동백꽃을 카메라에 담았어요.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면서.

 

 

경주에서 1시간 정도 걸려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어요. 이번에도 널찍한 자리를 받았지만 버스 안에서 막장드라마를 틀어주어 좀 거슬렸어요. 그 날은 바람이 세어서 교량을 지날 때 버스마저 흔들릴 정도였어요.

 

다시 3시간 정도 더 걸려서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어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오싹한 추위를 금세 느꼈어요.

 

집 근처로 가는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고 무사히 귀가했어요.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만 해도 여행 후의 보람이 남았지만 부모님으로부터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어제는 자기 전까지 내내 꽤 울적했어요. 하지만 오늘은 머루가 죽은 사실을 애써 받아들이고 남은 강아지들을 제가 힘 닿는 데까지 보살피겠다고 다짐했어요.

처진방망이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4 댓글

마드리갈

2013-03-21 13:43:00

먼 길을 갔다오는데 슬픈 소식을 들으셨다니 정말 안타까와요.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갈수록 날이 따뜻해지는 걸까요?

강아지들을 잘 돌보시길 바래요. 혹시 조언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구요.

대왕고래

2013-03-21 13:55:04

경주... 소풍이었나, 수학여행때 대충 들른게 전부였네요. 가능하면 혼자 갔다 와 보고 싶어져요. 저렇게 멋진 곳이었나...


그리고, 비극적인 소식에 마음이 아프시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힘내시길 바랄께요.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1 17:16:19

어릴때 다녀왓죠. 그냥 수학여행이라고 우르르 갔다 우르르 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부실한 수학여행이었슴다...

aspern

2013-03-21 17:18:42

경주면 수학여행 외에는 가본 기억이 없군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데 말이죠..


여행 도중 비극적인 소식을 들으셔서 안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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