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김미경 씨의 사태를 보면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을 해보면 뭐 그렇죠,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으며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뭐 그렇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의 실언이 정당화되지 않지만 말이죠.
사실 김미경 씨에 대한 제 이미지는 최악에 가깝습니다, 솔직히 전 저런 사람 싫거든요. 솔직히 좀 거칠게 강의하는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는 편입니다. 물론 제 딴에는 독설 컨셉이니 뭐니 또는 인생에 도움이 되는데 뭐 네가 뭔데 따지니 하면 할 말은 없는데 솔직히 싫은건 어쩔 수 없더군요. 뭐 제 시각은 둘째치고.
개인적으로 김미경 씨에 대한 이미지가 나락까지 떨어지게 한 사건이 있다면 아마 인문학 비하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19/2013031901878.html
솔직한 심정으로 이 발언을 인터넷에서 처음 접한 뒤 "아 그러셔요? 그럼 자기계발서만 주야장천 읽으면 되나 보군요?"라고 비꼬고 싶긴 했습니다. 물론 본인은 해명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는 인문학 책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다 그런 의도는 아니다"라고 주장 할련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그럼 애초에 그렇게 말을 하지 말아야지"라는 말을 해주고 싶더군요. 본인이 오해를 할 말은 일단 하지 않는게 최우선이긴 하지요. 애초에 당시 강의 발언만 보면 누구나 "아 저 사람이 인문학을 비하하고 있구나"라고 밖에 생각을 할 수 없긴 합니다.
저 사건을 통해 "칼로 흥한자는 칼로 망한다"라는 격언을 다시끔 떠올리게 해줍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또 말조심하는 격언도 생각나는군요.
또한 우리 주변에서 멘토라고 자처하는 자들은 완벽하지 않고 또 그들을 숭상할 이유도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저번 무슨 스님의 발언을 보면서도 생각나긴 했지만, 그들 역시 인간이며 또 비판받을 점은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줍니다.
과연 소위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힐링과 멘토 열풍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입니다.
아니 솔직히 요새 힐링이라고 나오는 책 보면 열에 아홉은 자기계발서던데
뭐 여담인데 이 사람에 대한 의혹이 절정으로 터진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20/2013032000203.html
논문 표절 사건이겠지만요.
Home is our life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231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375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224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58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8
|
2020-02-20 | 398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73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055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660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176 | |
6101 |
중국인 범죄조직이 조지아에 세운 난자채취장
|
2025-06-17 | 9 | |
6100 |
초합금 50주년 기념2
|
2025-06-16 | 31 | |
6099 |
대한항공의 3-4-3 이코노미석 도입안이 자초한 논란
|
2025-06-15 | 16 | |
6098 |
내란 프레임의 덫과 6.25 전쟁
|
2025-06-14 | 21 | |
6097 |
비오는 밤에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3번
|
2025-06-13 | 25 | |
6096 |
"나니가스키(何が好き)?" 로 잘 알려진 그 노래
|
2025-06-12 | 32 | |
6095 |
대형마트 공휴일 강제휴무 법안이 지닌 3가지 맹점
|
2025-06-11 | 34 | |
6094 |
JR동일본의 블루트레인 부활2
|
2025-06-10 | 37 | |
6093 |
어떤 IT기업들의 인터페이스 개악 강박증2
|
2025-06-09 | 40 | |
6092 |
이른 열대야를 겪으며 몇 마디.2
|
2025-06-08 | 52 | |
6091 |
이제 좀 여름답네요2
|
2025-06-07 | 43 | |
6090 |
중국 축구의 문제점은 "중국" 그 자체일지도?2
|
2025-06-06 | 46 | |
6089 |
"치마벗고 사토시" 운운하며 웃고 떠들던 여학생들2
|
2025-06-05 | 50 | |
6088 |
2025년 6월 4일의 역사 2가지.6
|
2025-06-04 | 94 | |
6087 |
러시아는 이제 시베리아조차 안전하지 않다3
|
2025-06-03 | 69 | |
6086 |
"그래서, 누가 돈을 낼 것인가?" 를 생각해 보고 있어요
|
2025-06-02 | 54 | |
6085 |
입사한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괜찮네요.2
|
2025-06-01 | 87 | |
6084 |
건강염려증까지는 아니지만...2
|
2025-05-31 | 57 | |
6083 |
오랜 담론이 아니라도 심술은 분명 있습니다2
|
2025-05-30 | 61 | |
6082 |
주차문제로 비난받았던 고급차 오너는 정말 장애인이었다2
|
2025-05-29 | 78 |
8 댓글
마드리갈
2013-03-20 08:41:41
말이 많아지면 그만큼 잘못 나오는 말도 많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데, 역시 교양이 모자란 사람이다 보니 그런 걸 모르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덫에 제대로 걸린 것이구요.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하겠어요? 인류 문명에 대한 몰이해로 인해 정신이 빈곤한 자다 보니 어떻게 보니 불쌍하게까지 보여요.
링크가 바로 띄워질 수 있게 수정해 드렸어요.
aspern
2013-03-20 08:45:47
뭐 저런 행동들로 인해 가르침을 준다면야 반면교사로는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잡것취급점
2013-03-20 09:00:36
자기계발서가 더 쓸데없지 않나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말로 대한민국 출판계에서 쉽게 돈 벌 수 있는 게 자기계발서 아닙니까?
트릴리언
2013-03-20 09:46:07
불쏘시개죠.. 나무한테 미안해지는 순간.
트릴리언
2013-03-20 09:45:43
뭐하는 사람인가요..?
잡것취급점
2013-03-20 10:55:10
스타강사라는군요.
대왕고래
2013-03-20 10:08:45
말은 조심해서 해야죠. 뭐, 에휴입니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제가 저러지 않았나 돌아보게 하는군요.
SiteOwner
2014-01-31 20:00:46
아무리 좋은 요리라도 찌그러지거나 더러운 그릇에 아무렇게나 팽개쳐 놓으면 그건 이미 식재료로 만들어 놓은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단순한 사실도 모르면서 거친 말로 강의를 하는 것을 독설이라고 생각하면 엄청난 착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듣는 상대가 놀라서 자신의 관점을 수정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찌르는 게 독설이지, 저런 건 독설도 뭣도 아닌 그냥 욕설입니다.
인문학 서적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나오네요.
저런 너절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 갖출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수단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