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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짜로 느긋함의 극한이었네요.

대왕고래, 2018-08-25 23:39:00

조회 수
204

평소에는 뭐라도 하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이상하게 우울해지거든요. 고향을 떠나 있어서 그런가, 집에 있을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다가 여기 오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수준이 아니라,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그러니까 지금이네요?

대충 오후에 일어나서, 밥 먹고 나서는, 그대로 잤어요.

그러더니 동생이 깨우더군요, 같이 장 보러 가자고, 그 때가 저녁이었고, 밥먹고 나서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다 보니 지금...

포켓몬 중에 잠만보라고 있어요. 이름만 딱 봐도 먹보에 잠만 자는 그런 녀석인데, 오늘 저는 잠만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google_co_kr_20160302_135408.jpg

잠만보는 귀엽기라도 한데...

암튼, 너무 느긋해져서 이대로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조금 정신 차리고 나서 책을 읽든 뭘 하든 해야겠습니다. 음악도 듣고 싶은데 이어폰(블루투스)이 왜 안되는건지 모르겠네요.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4 댓글

마드리갈

2018-08-25 23:45:39

아무리 바쁘더라도, 1주일에 하루는 느긋해야 하죠.

그렇게 충분히 쉬지 않으면 나머지 6일을 활기차게 지내기 힘들거나 불가능해질 거니까요.

꽤 많이 쓰이는 클리셰이긴 하지만,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서 잠깐 숨고르기를 하는 것. 그러니까 대왕고래님께서는 오늘 하루를 잘 보내신 거예요. 최소한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저 또한 토요일을 느긋하게 보냈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 몸 상태가 꽤 상쾌하게 여겨져요.

대왕고래

2018-08-26 01:01:02

근데 저는 오히려 좀 피곤한 느낌도 있네요. 너무 자서 너무 피곤해져서 그런건지...

게다가 또 비염이 도졌어요. 아주 곤란해요. 감기약을 먹었으니 괜찮아지려나 싶은데... 내일은 나아지길 바래야죠.

그리고 내일은 좀 뭔가를 하려고 해야겠어요. 아니면 그냥... 더 느긋하게 있어볼까... 싶기도 하네요.

SiteOwner

2018-08-26 20:37:23

느긋함, 좋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인생이 보람있는 것입니다.

외지 생활에 익숙해지는 과정 중에 겪는 것으로, 휴일에도 객창감을 느끼지 않도록 바쁘게 지내기, 어느새 지쳐서 주말에 방전된 상태, 그리고 그 사이의 균형점 찾기가 있는데, 대왕고래님께서 그 사이에서 갈등하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그리고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여유로움을 즐기시는 게 좋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주말도 밤이 깊어갑니다. 잘 쉬시고 내일 힘찬 한주를 시작하시기라 믿습니다.

앨매리

2018-08-27 09:11:47

잠만보는 볼 때마다 저 푹신푹신한 배에서 한 번 자보고 싶다는 욕구가 치솟습니다. 이웃집 토토로에서 메이가 토토로의 배 위에서 잤던 장면처럼 말이죠..

최근 들어 일주일 내내 긴장한 상태로 살다보니 느긋함이 정말 그립더군요. 딱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침대에서 원없이 뒹굴거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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