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휴전협정일은 잊어도 괜찮은 건가...

SiteOwner, 2018-07-28 22:59:28

조회 수
164

어제는 6.25 전쟁의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65년이 되는 날이었지요.
그런데 국내 언론에서는 이 날이 별로 중요하지는 않았나 본지 어제고 오늘이고 이것을 언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음을 오늘의 모니터링 결과로 확인했습니다.
역사의 교훈이 어쩌고나 호국보훈 등등 이런 것들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가 봅니다.

혹시 이래서일까요. 곧 종전선언이 있을 거니까.
하지만 종전선언은 그게 이루어지고 나서 논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한반도 상황이 6.25 전쟁의 휴전협정 체제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지난 65년간이 그 체제하에서 지나온 시간인 점은 부정할 수도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없기에 적절치는 않을 것입니다.
설마 전국적으로 이런 것에 대해서만은 집단망각하자는 합의가 있었던 것일까요.
최소한 저희집은 그런 합의를 들은 적도 없고, 그렇다 보니 그 합의에 동의한 적조차 없습니다.

스탈린이 했던 말인가요.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인의 죽음은 통계라고.
그런데 그 3년간의 전쟁은 이제 통계로도 기억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앨매리

2018-08-01 13:16:30

아직까지도 그때의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 걸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해지네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닐 텐데...

SiteOwner

2018-08-02 22:33:33

참으로 놀라운 역사인식이지요.

북한 관련으로는 민족, 자주 운운하면서 잘도 잊어버리고 휘갑쳐버리고 딴소리하고...그런데 그게 잘 고쳐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1980년대 청년기를 용공, 친북, 종북마인드로 절여 온 그 세대가 지금 기성세대가 되어 있으니 이 세대들이 퇴장하기 전까지는 근본적인 상황해소는 요원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 말, 한국에서는 이걸 일본 비판에 잘 쓰고 있지만, 이 비판이 부메랑이 될 수 없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당장 2014년의 세월호 사고라든지, 올해의 한국기업이 라오스에서 건설중이었던 댐의 붕괴사고라든지, 이런 것만 봐도 인식이 너무나도 안일하고, 그 대가를 치를 때가 머지 않았다는 게 직감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292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02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45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82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0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402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94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8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86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00
6157

일본항공 123편 추락참사 40년과 사카모토 큐

  • new
SiteOwner 2025-08-12 2
6156

오늘 생각난 영국의 옛 노래 Come again

  • new
마드리갈 2025-08-11 5
6155

주한미군을 얼마나 줄일지...

  • new
SiteOwner 2025-08-10 23
6154

욕쟁이 교사 이야기 속편

  • new
SiteOwner 2025-08-09 20
6153

망원렌즈를 금지하는 언론개혁의 부재

  • new
SiteOwner 2025-08-08 27
6152

왼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주저앉기도 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8-07 30
6151

"강한 자만 살아남는 90년대"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8-06 75
6150

호주의 차기호위함 프로젝트는 일본이 수주 <상편>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8-05 36
6149

"누리" 라는 어휘에 저당잡힌 국어생활

  • new
마드리갈 2025-08-04 41
6148

인터넷 생활에서 번거롭더라도 꼭 실행하는 설정작업

  • new
마드리갈 2025-08-03 64
6147

카고시마현(鹿児島県), 일본의 차엽 생산지 1위 등극

  • new
SiteOwner 2025-08-02 49
6146

이제 와서 굽힐 소신이면 뭐하러 법제화하고 불만인지?

  • new
SiteOwner 2025-08-01 52
6145

7월의 끝을 여유롭게 보내며 몇 마디.

  • new
SiteOwner 2025-07-31 56
6144

피폐했던 하루

  • new
마드리갈 2025-07-30 59
6143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둘러싼 싸움의 이면

2
  • new
마드리갈 2025-07-29 65
6142

애초에 실권없는 김여정의 욕설에 왜 귀를 기울이는지...

  • new
마드리갈 2025-07-28 64
6141

일본어 독학이 알려졌을 때의 주변인들의 반응

6
  • new
SiteOwner 2025-07-27 87
6140

국회의원보좌관들은 없는 존재입니다

  • new
SiteOwner 2025-07-26 71
6139

새로운 장난감

4
  • file
  • new
마키 2025-07-25 119
6138

폴리포닉 월드의 주요국가들의 경쟁전략 요약

  • new
마드리갈 2025-07-24 7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