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Come, heavy sleep

마드리갈, 2018-03-27 22:44:17

조회 수
157

제목의 유래는 영국의 작곡가 존 다울랜드(John Dowland, 1563-1626)가 1597년에 발간한 음악곡집 제1권(The First Booke of Songes or Ayres)에 수록된 성악곡 Come, heauy sleepe의 현대식 표기. 그리고, 이 악곡의 제목은 오빠가 쓴 글에도 번역되어 인용되어 있어요.


깊이 잘 수 있는 것은 다행이예요.

예전에는 깊이 잘 수 없어서 정서불안에도 시달렸고 발가락 등의 몸의 말단부에 통증을 겪는 동시에, 역으로 통증이 숙면을 방해하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현상이 대거 해소되어서 확실히 상태가 낫네요.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도 있어요.

너무 나태해지는 것은 아닌가, 자신에게 필요이상으로 관대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경계심도 들고 그렇네요. 그렇다 보니, 배탈 등의 문제로 끊었던 커피를 재개하기도 했어요. 여전히 블랙커피 이외에는 마시지 못하지만, 배탈이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는 평일 낮 시간대에 커피를 마시기도 해요. 200ml 용량의 캔커피를 1일 1캔, 1주일에 3캔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예전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여러 생각을 많이 했었죠.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 만일 어느 날의 특정시점으로 돌아간다면 등의 생각. 그런데 요즘은 하지 않아요. 이미 다 지나간 날의 이야기이고, 해봤자 부질없는 것이니까요. 감정이 좀 메말라 버린 걸지는 모르겠지만, 일주일간 친구의 엔딩곡 가사에서처럼, 그 계절이 슬픈 노래로 넘쳐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깊은 잠을 청하고 있어요.


이따 하루를 마무리하고, 또 깊은 잠을 청해야죠.

내일이 또 보람있기 위해서.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18-03-29 22:21:40

저같은 경우는 잠에 들려면 적어도 30분 정도는 있어야하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바로 잠에 든 적이 별로 없어요. 너무 잠이 안 와서 그냥 밤을 새버린 적도 있었죠.

일어날 때는 대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편...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대학원 졸업하고 집에서 전문연구요원 알아보는 상황이 되니 나태해져서 더 늦게 일어나게 되더라고요.

마드리갈

2018-03-30 12:06:47

잠들기 힘든 그런 상황, 괴로운 경우가 있죠. 저도 자주 겪었다 보니 공감가네요.

그럴 경우에는 스트레칭을 좀 해주면 의외로 잠이 잘 오기도 하니까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통증이 있는 경우에 통증해소에도 좋으니 도움이 될 거예요.


문제의식이 있으니까, 이제 실행에 옮기는 것만 남았어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7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1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4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8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99
6279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new
마드리갈 2025-12-14 5
6278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2-13 9
6277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new
마드리갈 2025-12-12 13
6276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1 15
6275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0 22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32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37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108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43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48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51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5-12-03 82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110
6266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02 56
6265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12-01 60
6264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

2
  • new
SiteOwner 2025-11-30 67
6263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던 그들은 위험해져야 합니다

4
  • new
SiteOwner 2025-11-29 122
6262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

5
  • new
마드리갈 2025-11-28 115
6261

국립국어원이 어쩐일로 사이시옷 폐지 복안을...

2
  • new
마드리갈 2025-11-27 79
6260

통계로 보는 일본의 곰 문제의 양상

5
  • new
마드리갈 2025-11-26 9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