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보면요...+기타

시어하트어택, 2016-11-03 23:11:08

조회 수
185

여러 가지 인간군상(?)을 보게 됩니다.

어느 곳이나 다 그렇겠지만, 보통 저와 비슷한 나이대는 공무원이나 토익, 토플, 기업 인적성시험, 세무사 같은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보이고, 수능 재수생도 많은 편입니다. 아저씨나 아주머니도 상당수 있는데, 대부분 산업기사 같은 걸 준비하더군요. 저번 주까지는 공인중개사 준비하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간혹 보다 보면 흔히 '허수 응시생'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몇몇 있더군요. 매일 보면 스마트폰을 들고 뭔가를 열심히 보거나, 아니면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두달 지나면 그러고 마는데, 이걸 몇 달 째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거기에다 보니까 부모님도 같이 오는 것 같은데... 뭐라고 해야 할지...


뭐... 양심불량도 있죠. 대학에서나 보던 사석화를 하고 있는데, 그 자리가 하필이면 제가 가장 즐겨 앉던 자리라서(소위 말하는 지박령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제 시간에 와서 번호표 뽑고 앉은 것)...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제가 자리에 앉고 나서 도서관을 나서기까지 한 번도 자리에 오지 않은 적이 많더군요. 거기에다가 지난 달부터는 그 옆자리까지 책으로 점유하고 있습니다. 가족 회원증으로 하는 것 같더군요. 거기에다가 그 사람을 좀 관찰(?)해 봤는데 복장은 나들이 복장이지 않나, 종합자료실 바로 옆에서 통화를 하지 않나...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뭐, 아무튼... 빨리 도서관을 탈출해야죠. 내년에는 반드시 탈출할 겁니다.


추가1. 스터디헬퍼라는 앱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것 없었으면 저도 지금쯤 도서관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뉴스, 위키, 아니면 게임 사이트 같은 곳을 돌아다니고 있었겠죠,,,


추가2. 야구를 잘 안 보는 저도 이번 월드시리즈는 결과가 참 궁금했습니다. 뭐 결과는 아시다시피...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5 댓글

마드리갈

2016-11-04 13:48:14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다 보면 정말 가관인 경우가 많아요.

저는 대학 1학년 1학기 때만 열람실을 이용했고 그 이후로는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어요. 말씀하신 것 이외에도 열람실 내에서 폭력행사를 하는 극단적인 경우부터 분별없는 애정행각, 발냄새 등의 문제도 드러났으니까요. 특히 책상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발냄새는 정말 답이 없었어요.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정말 세기를 넘은 기다림이었어요. 1908년 이후의 첫 우승이었으니.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니 그냥 기쁜 정도가 아니었어요.

시어하트어택

2016-11-06 22:38:52

고생이 참 많으셨을 것 같네요. 하긴... 사람이 많은 곳이다 보니까 별별 사람들이 많죠.

앨매리

2016-11-05 12:12:14

요새 들어 집중력이 자꾸 떨어져서 스마트폰으로 도피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 글을 읽으니 양심이 콕콕 찔려오는네요... 이 참에 스터디헬퍼의 도움을 좀 받아야겠습니다.


스포츠계의 저주 중에서는 펠레의 저주밖에 몰랐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시카고 컵스에 있던 염소의 저주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내막을 보니 참 황당하군요...

시어하트어택

2016-11-06 22:40:59

앨매리님도 어서 스터디헬퍼의 도움을 받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6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신세계(?)가 열렸답니다...

SiteOwner

2016-11-19 16:13:33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다 보면 참 재미있게도 파레토법칙 비슷한 것이 적용되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행동양식이 크게 차이나는 부류가 80:20에 가까운 비율로 나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게 지역민 누구나 이용가능한 공공도서관이든, 전국 각지에서 가려뽑은 인재들이 이용하는 대학도서관이든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꽤 흥미롭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허수 응시생같은 사람들이 최고수준의 명문대라고 할지라도 없다고는 단언못하니 인간의 행태라는 것은 역시 재미있기 마련입니다.


또 이런 게 있지요. 초중고 각급학교에서 매학년마다 반을 가르지만, 꼭 한 반에는 뭔가 심기가 뒤틀린듯 한 학생이 최소 1명은 있고, 담임교사는 꼭 자기 반이 최악이라고 그러면서 옆반을 모범으로 칭송하고 그럽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306 / 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7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1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4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8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99
179

정신줄이 끊어질듯합니다!

3
라비리스 2013-03-24 156
178

레포트 꿈을 꿨습니다(!)

5
대왕고래 2013-03-24 290
177

남자의 화장품 사용

11
호랑이 2013-03-24 414
176

이번 여름에 대구에서 치맥 축제가 열린다고 하죠?

2
하네카와츠바사 2013-03-23 222
175

대학교재를 인터넷에서 찾았습니다.

5
대왕고래 2013-03-23 401
174

강아지 네 자매 중 일부가 벌써 짖는 법을 배웁니다.

2
처진방망이 2013-03-23 237
173

오해와 진실은 한 끝 차이인가.

5
aspern 2013-03-23 166
172

Earth Hour의 시간이군요

3
aspern 2013-03-23 204
171

도데체 무슨 맛일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까?

8
연못도마뱀 2013-03-23 330
170

방송 신청곡을 미리 받아보겠습니다+오프닝 투표

4
aspern 2013-03-23 186
169

자다가 가위를 눌렸어요.

8
트릴리언 2013-03-23 363
168

전 허쉬 초콜릿을 싫어해요

10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3 496
167

생각해보니 스타크래프트 2는 사놓고 하질 않고 있군요

7
aspern 2013-03-23 209
166

파이널판타지 1을 하고 있습니다.

2
대왕고래 2013-03-23 200
165

오랜만에 5시 칼기상을 했군요

1
aspern 2013-03-23 302
164

고래는 골치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4
대왕고래 2013-03-23 223
163

음... 설정이라...

2
연못도마뱀 2013-03-23 185
162

참 제가 호구처럼 보이나 봅니다.

6
aspern 2013-03-23 269
161

아버지의 군생활

1
aspern 2013-03-23 242
160

예전에 내린 커피 한 잔

4
호랑이 2013-03-22 32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