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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과 저희 외가댁은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저번 경주 지진 당시, 저는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었죠. 뭐... 그래서 한참 듣고 있는데, 한 9시쯤에, 부모님이 '30분쯤 전에 지진이 났다'고 하시는 겁니다. 당연히 저는 몰랐다고 했죠. 한참 강의를 듣고 있는 중이었고, 아무 것도 못 느꼈으니까요. 뭐 저희 집이 1층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데 저희 외가댁은 아파트 꼭대기층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진을 매우 심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집 안은 정전되고, 안에 있는 물건 몇 개도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확실히 강력한 지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곳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 그만큼 흔들린 걸 생각해 보면요. 그건 그렇고 저희 집이 좀 특이한 걸까요... 제가 집에 있는 동안 지진을 하나도 못 느꼈는데...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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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6-09-22 23:39:47
간단하게 생각해도, 말씀하신 현상이 이상하지 않음을 추론가능해요.
만일 한 층이 3m인 10층 건물이 좌우로 1도씩 흔들리는 진자운동을 였다고 가정한다면, 1층 바닥의 진폭과 10층 꼭대기의 진폭이 얼마나 크게 차이나는지는 굳이 계산하지 않더라도 확연히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인접지역이라도 건물의 입지에 따라서 흔들리는 정도가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예요.
암반 위의 구조물이 연약지반 위의 것보다 대체로 덜 흔들려서 피해를 덜 입는다는 것은 경험적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이를테면 1995년의 한신아와지대지진(阪神淡路大震災)의 경우, 매립지 위에 설치된 고가교나 주택들이 특히 심하게 파괴된 사례 등이 있어요. 이 이후로 일본의 내진정책에 큰 변화가 생겼기도 해요.
시어하트어택
2016-09-25 22:45:37
그랬겠네요... 확실히 1층이라 덜했던 것 같습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저번에 살았던 집은 꼭대기층이었는데, 그 때는 집에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태풍 불 때 말이죠.
SiteOwner
2016-09-23 22:51:45
그렇습니다. 위에서 동생이 이야기한 것 이외에도, 여러 요인에 의하여 지진이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토목공학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서 확실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일단 기본은 이렇습니다. 지진파의 에너지가 크게 소모되면 당연히 진동을 일으킬 힘 자체가 줄어들어버리고, 진동이 크게 일어났다면 지진파의 에너지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전달되었다는 것입니다. 단단한 암반 및 그 위에 단단히 고정된 구조물에서는 에너지가 크게 소모되어 버리니까 그만큼 건물이 피해를 입을 확률도 줄어들고 실제 피해도 적어서 설령 갈라지는 등의 피해를 입더라도 탈출을 위한 시간을 벌 수는 있습니다. 그럴 여유가 없으면 그냥 붕괴되고 매몰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외부상황변화에 둔감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니 운전중에 핸드폰을 쓰는 등의 다른 행동을 하지 말라고 교통안전당국에서 계도하고, 심지어는 아주 끔찍한 광고조차 만드는 것입니다.
시어하트어택
2016-09-25 22:46:20
확실히 저희 집이 그쪽이 아닌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주에 사는 고3학생들 중에는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