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뜻밖의 횡재

안샤르베인, 2015-10-25 20:08:49

조회 수
226

오늘 오랜만에 부모님을 도와드리러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인삼밭을 갈아엎고 난 자리에 돌이 워낙 많다보니 그 돌을 치우러 간 거였죠. 저도 원해서 간건 아니지만 동생도 귀찮아하다보니 허리아프다에서 시작해서 별별 핑계가 다 나왔습니다.


20151025_120126~01.jpg


그런 동생의 불평이 다른쪽으로 향한 게 이 인삼 덕분이었죠. 돌 고르다가 저 큰 인삼이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겁니다. 제 손길이정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작업하기 싫다던 동생은 인삼이라도 캐보겠다고 호미를 들고 밭을 뒤집어엎기 시작했죠.


20151025_152121~01.jpg


그리고 이건 그 결과물입니다. 점심먹고나서 잠시 쉬었다가 남은 인삼좀 캐보겠다고 호미로 밭을 헤집은 결과 발견한 삼이죠. 큰거만 5개에 작은게 2개정도 섞여서 총 7개를 건졌습니다. 그밖에도 자잘하게 남아있던 삼뿌리를 건졌죠. 제가 하루 일당 건졌다고 농담삼아 말할 정도로 꽤나 컸습니다.

안샤르베인

그림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8 댓글

마드리갈

2015-10-25 23:11:59

시골집에 갔다 오셨군요!!


첫째 사진을 보고 무슨 방망이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저게 인삼이라고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저런 인삼이라니, 발견한 순간에 폭소가 터지지 않을 수 없었을 거예요.

정말 저렇게 많은 인삼을 캐내었으니 정말 하루 일당은 확실히 벌었다고 봐야겠어요.

주말 시골집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체험, 이렇게 포럼에서 볼 수 있어서 참 기뻐요. 잘 봤어요!!

안샤르베인

2015-10-27 22:35:43

저도 저게 걸려 나올거라곤 전혀 예상 못해서 보고 어? 했죠. 게다가 진짜 방망이마냥 못생겨서 ㅋㅋ(....)

하루유키

2015-10-26 11:26:35

오오 인삼 오오.

저도 어릴때 전주 시골 내려갔을때 사람 머리보다 배는 더 큰 듯한 배추 하나 뽑아본적이 있었죠.

시골이기에 느낄수 있는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때때로는 간절히 원해지기도 합니다.

안샤르베인

2015-10-27 22:37:13

생각해보니 저도 예전에 아닌 밤중에 시골집 밭에서 직접 공수한 배추를 뽑아서 옮긴 적이 있네요.

마시멜로군

2015-10-28 00:40:03

오오 인삼.........비쌀려나요

안샤르베인

2015-10-28 23:47:22

6년 정도 키운 아이들이라 소매가랑 비교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SiteOwner

2015-10-29 21:52:46

요즘은 저렇게 밭에서 바로 파낸 인삼보다는 확실히 가공품이 더욱 접하기 쉽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렇게 인삼을 보는 것이 참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방망이같은 인삼은 정말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값진 경험도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1980년대 후반까지도 동네에 인삼을 팔러 오는 행상이 많았습니다. 저희집도 그 인삼장수의 단골손님었다보니 인삼장수가 휴대하는 대저울로 달아서 값을 말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학원강사 시절에 학생들에게 이걸 말했더니 대저울 따위를 쓰다니 하면서 전자저울이 정확하다는 반응이 나와서, 이것으로 질량과 무게의 측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여 그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재미있고 옛날 생각도 나는 인삼들, 잘 봤습니다.

안샤르베인

2015-11-03 23:11:13

확실히 전자저울이 수치로 보여주니 자세하겠다 싶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다는 걸 일터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대저울이라고 하니 옛날에 귀금속을 팔 때는 과연 저런 저울을 어떻게 썼을지 궁금해지네요. 옛날엔 장사를 어떻게 했는가도 보니 재미있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1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34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30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5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303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0
마드리갈 2020-02-20 4047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1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05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1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26
6192

오늘밤은 음악과 함께 마무리.

  • new
SiteOwner 2025-09-15 3
6191

대만보다 더 빨리 황혼을 맞는 한국의 경제

2
  • new
SiteOwner 2025-09-14 31
6190

극우 아니면 쓸 말이 없나...

2
  • new
SiteOwner 2025-09-13 38
6189

이른 가을밤의 격세지감

2
  • new
SiteOwner 2025-09-12 46
6188

최신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현황

5
  • file
  • new
마키 2025-09-11 104
6187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를 대개편중입니다

  • new
SiteOwner 2025-09-10 39
6186

개혁의 그 다음 목표는 여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09-09 45
6185

민주화와 민주당화 반년 후

  • new
SiteOwner 2025-09-08 46
6184

반미투사들의 딜레마

5
  • new
마드리갈 2025-09-07 82
6183

미국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량체포사건의 3가지 쟁점

2
  • new
마드리갈 2025-09-06 49
6182

새비지가든(Savage Garden)의 I Want You 감상평.

2
  • new
마드리갈 2025-09-05 54
6181

정율성을 그렇게도 추앙하는 사람들이 다같이 침묵중?

2
  • new
마드리갈 2025-09-04 56
6180

결속밴드(結束バンド)의 극중곡을 들을 시간

  • new
마드리갈 2025-09-03 42
6179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그 교육자

2
  • new
마드리갈 2025-09-02 46
6178

역사왜곡으로 기념된 광복 80주년

  • new
마드리갈 2025-09-01 48
6177

제조업을 멸시하던 국내의 시류에 올 것이 왔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8-31 50
6176

서울의 잘사는 청년이 극우라면 증명되는 것

  • new
SiteOwner 2025-08-30 57
6175

일본의 기묘한 지명 속 방향감각

  • new
마드리갈 2025-08-29 59
6174

<단다단> 애니메이션은 음악덕후들이 만드는 걸지도...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8-28 175
6173

"랜드" 와 "란드" 의 구별에 대한 간단한 기준

  • new
마드리갈 2025-08-28 6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