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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 이야기+α

스타플래티나, 2015-09-19 23:57:29

조회 수
164

당시 제 반의 담임을 맡은 것 외에도 하는 일이 스카우트를 관리하는 역할이었는데... 정확한 직책은 잘 모릅니다. 아무튼 그 덕분에 하루 동안 야영을 갔다 왔는데 서울 근처라도 조금 근사한(?) 곳으로 다녀왔죠. 자세한 기억은 없어서 거기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가을 때였던 건 기억하고 있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이 분이 허파에 바람이 좀 드셨는지(...) 기술가정(정확한 과목명은 모르겠습니다) 시간에 재봉틀에 대한 음모론이나 말하고 계시지 않나, 음악 시간에는 고대의 웅대한 영토에 대해 노래하는 노래를 가르쳐 주시지 않나, 국사(?) 시간에는 이순신 장군의 죄와 원균 장군의 업적에 대해 이야기하시지 않나...


아무튼, 그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한때 저는 '고대의 웅대한 기상'에 빠져들었다가, 중학교 떄는 또 심각하게 우리나라를 비판적으로 보게 되었다가, 고등학교 때에야 어느정도 균형이 잡히게 됐죠.


여담으로 고등학교 때도 북한에 대해서는 좀 우호적인 시각으로 보았던 듯합니다. 중학교 때 좀 '그렇고 그런' 선생님들이 몇 분 계셨거든요. 대학 들어갈 때부터 조금씩 균형이 잡히더니,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때 북한에 대해서는 완전히 적대적으로 바뀌었죠...


하... 그래서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합니다...

스타플래티나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SiteOwner

2015-09-20 20:34:46

음모론의 폐해를 학생시절 때에 제대로 느끼셨군요.

저도 학교를 다니면서 그런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순신이 인격결함자였다느니 원균이 명장이었는데 폄하되고 있다는 이야기라든지, 일본의 20세기초의 군인들이 이순신을 존경했으니까 이순신이 친일파라든지 하는 헛소리는 그냥 어이없었습니다. 나중에 그 이야기들의 진상을 알게 되고는 정말 한심해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유인즉 박정희 정권 때에 구국의 성웅으로 재조명되었으니 박정희를 정치적으로 반대하기 위해 이순신을 폄하한 것. 진영논리의 폐단이 이렇습니다.


제가 들었던 각종 음모론 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돈을 많이 찍어내면 우리나라도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데 국제연합이 간섭해서 안되는 거라든지...

마드리갈

2015-09-20 23:05:57

그렇게 이상한 소리를 하는 자들이 있죠. 특히 그런 자들이 교직에 있다면 정말 싫어져요.


제가 겪은 사례에는 이런 것도 있어요.

어떤 교사는 김일성 만세를 자유롭게 외칠 수 있어야 민주적인 나라라고 주장한다든지, 군인 및 경찰관과 그들의 가족은 반통일적인 존재니까 모두 죽여야 한다든지 하는 헛소리를 대놓고 늘어놓는다든지 하는, 정치사상 여부를 떠나서 그냥 인간성 자체를 논할 수 없는 그런 자였어요. 게다가 자신의 가문이 노론 계열인 것을 과시하면서, 소론 집안들은 근본이 없는 자들이니 어쩌니 하는 시대착오적인 당쟁 관련 이야기나 늘어놓는 교사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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