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신문기사에 미심쩍은 점이 있어서 여러모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요즘 무궁화호 열차의 혼잡문제가 "내일로" 라고 부르는 연령제한형 계절 특별승차권제도에 원인이 있다고 하는 기사인데, 과연 그럴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일단 기사를 보겠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30/2015073000176.html
요즘 무궁화호 열차의 경우 4호차가 카페열차라는 형태의 개조된 객차로 되어 있습니다.
이 카페열차는 기본적으로 간이식당차로 기능하고 있어서 포장된 식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간이테이블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노래방 시설, 인터넷 접속이 되는 PC, 게임기 등도 장비하고 있었는데 이용자 저조 및 유지보수의 난점 등의 이유로 일부는 철거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의 기사에 첨부된 사진에서는 PC와 게임기가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무궁화호 열차의 혼잡문제가 과연 내일로 탓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틀렸습니다.
그 이유로는 몇 가지가 거론가능합니다.
첫째, 원래부터 여름은 교통수요가 급증하는 시기
둘째, KTX 영업시작 이래의 기존선 열차 격감
셋째, 평소에도 주말이면 카페열차는 예의 상황과 같이 늘 혼잡
그래서 저런 기사는 좀 걸러서 봐야 합니다.
그리고, 기자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극도로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수용되게 되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있으려고 있는 공간 없는 공간을 찾아서 몸을 지탱하려고 드는 게 정상입니다. 게다가 안전장비 같은 것을 가리고 싶지 않아도 혼잡상이 문제상황을 강요하기 마련입니다. 열차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문제의 귀책사유는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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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스타플래티나
2015-07-30 23:33:21
저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최소한 어느 정도 증차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말이죠. 근본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건데, 기자가 저런 걸 알고 쓰는 건지나 모르겠습니다.
SiteOwner
2015-07-30 23:52:36
말씀하신대로,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편입니다.
게다가, 완전히 계통이 분리된 수도권 전철과 달리, 이외의 지역에서는 급행열차로 장거리 수요와 로컬 수요를 모두 다 때우는 터라 현재의 열차편성방식을 고수하는 한 답이 안 나오는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그런 것도 생각안하니 기사가 글자로 만든 폐기물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내일은 시각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을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