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몇년동안이나 그림을 놓다보니 제가 두려워하던 사태가 결국 눈앞에 목도될거라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이건...말그대로 생각이상이군요.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고 하니....그나마 조금씩 그려지던 손그림마저 완벽하게 되질 않습니다. 말 그대로 러프 잡는 것마저 이게 예전에 내 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그림 면에선 불구가 되었습니다.
하는 일의 빡빡함과 또는 그 안에서 시간이라도 쪼개서 다시 재기를 노렸어야 할 것마저 게을리한 제 태만 덕에 결국 이런 결과가 오고 말았다는것에 심각하게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뭔가 강수를 써야 할 상황까지 오고만 상황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말 그대로 밥상을 들어엎듯이 뭔가 해야 할 때가 온거 같은데....
워낙 충격적인 상황이라 지금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잡히는 상황이군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데 그게 말같이 쉽진 않은 상황이네요.
내년부터는 다시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서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인지라 많이 걱정되기도 하고요.
조언이....그리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저 아무것도 필요없습니다...그림을 다시 그리고 싶어요 머리속에서 떠오르던 걸 놓치지 않고 구현하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려면 제가 어찌해야 좋을지 조언이 정말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아무래도 잠을 편히 자긴 힘들거 같습니다.
거의 6시간동안 예전의 감각을 되살려보려고 했지만 실패한 상황인지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작금의 상황에서 뭘 해야할지 바로 떠오르지 않는군요.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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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4-11-15 09:34:1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셨군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정말 충격적이겠어요. 그런 상황을 마주하면 누구라도 패닉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저도 한때 외국어가 읽히지 않아서, 열심히 공부했던 결과가 이건가 싶어서 엄청나게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다 보니 짐작이 가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냉정을 찾을 게 필요해요. 그러니까, 지금 억지로 무엇을 해야겠다고 필요 이상으로 기합을 넣거나 긴장하거나 하지는 말아주세요. 그게 오히려 독이 되니까요. 쓰시려는 강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도 일단은 보류해 주시고 마음을 잘 다스리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제우스
2014-11-15 12:10:06
무언가가 해결이 안 되서 강수를 쓰는건 그게 옳다고 생각하겠지만 자멸로 몰아갈수도 있습니다. 저도 조커님같은 상황에서 강수를 썼다가 완전히 망한 사례가 있거든요,
일단은 마드리갈님 말대로 최대한 냉정하게, 그리고 강제적으로가 아닌 천천히 발을 딛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TheRomangOrc
2014-11-17 00:17:11
손의 문제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겠지요.
스스로에게 거는 중압감과 부담감이 너무 강해서 지나친 긴장으로 몸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는걸로 보여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게 좋겠는데 당사자로선 아무래도 이것조차 쉽지 않겠죠.
여튼 기억해두세요. 그림에 변화는 있어도 퇴화는 없습니다.
머뭇거리는건 마음이지 손이 아니에요.
SiteOwner
2014-11-19 23:43:46
체득한 것은 연습하지 않게 되면 바로는 쓸 수 없지만 잊어버리는 게 아니기에 처음부터 차분하게 마음을 다잡고 연습하다 보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크게 상심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막 재촉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어 주는 게 아닙니다. 조급함에서 해방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시금 멋진 창작활동을 재개하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