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설마 이정도일 줄은....

조커, 2014-11-14 23:21:50

조회 수
168

거의 몇년동안이나 그림을 놓다보니 제가 두려워하던 사태가 결국 눈앞에 목도될거라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이건...말그대로 생각이상이군요.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고 하니....그나마 조금씩 그려지던 손그림마저 완벽하게 되질 않습니다. 말 그대로 러프 잡는 것마저 이게 예전에 내 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그림 면에선 불구가 되었습니다.

하는 일의 빡빡함과 또는 그 안에서 시간이라도 쪼개서 다시 재기를 노렸어야 할 것마저 게을리한 제 태만 덕에 결국 이런 결과가 오고 말았다는것에 심각하게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뭔가 강수를 써야 할 상황까지 오고만 상황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말 그대로 밥상을 들어엎듯이 뭔가 해야 할 때가 온거 같은데....

워낙 충격적인 상황이라 지금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잡히는 상황이군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데 그게 말같이 쉽진 않은 상황이네요.


내년부터는 다시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서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인지라 많이 걱정되기도 하고요.

조언이....그리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저 아무것도 필요없습니다...그림을 다시 그리고 싶어요 머리속에서 떠오르던 걸 놓치지 않고 구현하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려면 제가 어찌해야 좋을지 조언이 정말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아무래도 잠을 편히 자긴 힘들거 같습니다.

거의 6시간동안 예전의 감각을 되살려보려고 했지만 실패한 상황인지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작금의 상황에서 뭘 해야할지 바로 떠오르지 않는군요.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4 댓글

마드리갈

2014-11-15 09:34:1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셨군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정말 충격적이겠어요. 그런 상황을 마주하면 누구라도 패닉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저도 한때 외국어가 읽히지 않아서, 열심히 공부했던 결과가 이건가 싶어서 엄청나게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다 보니 짐작이 가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냉정을 찾을 게 필요해요. 그러니까, 지금 억지로 무엇을 해야겠다고 필요 이상으로 기합을 넣거나 긴장하거나 하지는 말아주세요. 그게 오히려 독이 되니까요. 쓰시려는 강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도 일단은 보류해 주시고 마음을 잘 다스리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제우스

2014-11-15 12:10:06

무언가가 해결이 안 되서 강수를 쓰는건 그게 옳다고 생각하겠지만 자멸로 몰아갈수도 있습니다. 저도 조커님같은 상황에서 강수를 썼다가 완전히 망한 사례가 있거든요,

일단은 마드리갈님 말대로 최대한 냉정하게, 그리고 강제적으로가 아닌 천천히 발을 딛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TheRomangOrc

2014-11-17 00:17:11

손의 문제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겠지요.

스스로에게 거는 중압감과 부담감이 너무 강해서 지나친 긴장으로 몸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는걸로 보여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게 좋겠는데 당사자로선 아무래도 이것조차 쉽지 않겠죠.

여튼 기억해두세요.  그림에 변화는 있어도 퇴화는 없습니다.

머뭇거리는건 마음이지 손이 아니에요.

SiteOwner

2014-11-19 23:43:46

체득한 것은 연습하지 않게 되면 바로는 쓸 수 없지만 잊어버리는 게 아니기에 처음부터 차분하게 마음을 다잡고 연습하다 보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크게 상심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막 재촉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어 주는 게 아닙니다. 조급함에서 해방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시금 멋진 창작활동을 재개하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Board Menu

목록

Page 1 / 30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231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7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2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5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8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8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7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55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6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77
6104

온몸이 아픈 것을 보니 정말로 장마철인가 봅니다.

  • new
Lester 2025-06-20 2
6103

개인통관고유부호, 2026년부터는 매년갱신

  • new
마드리갈 2025-06-19 5
6102

7월에 또 일본에 다녀옵니다.

2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6-18 44
6101

중국인 범죄조직이 조지아에 세운 난자채취장

  • new
마드리갈 2025-06-17 24
6100

초합금 50주년 기념

2
  • file
  • new
마키 2025-06-16 44
6099

대한항공의 3-4-3 이코노미석 도입안이 자초한 논란

  • new
SiteOwner 2025-06-15 19
6098

내란 프레임의 덫과 6.25 전쟁

  • file
  • new
SiteOwner 2025-06-14 26
6097

비오는 밤에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3번

  • new
마드리갈 2025-06-13 28
6096

"나니가스키(何が好き)?" 로 잘 알려진 그 노래

  • new
마드리갈 2025-06-12 32
6095

대형마트 공휴일 강제휴무 법안이 지닌 3가지 맹점

  • new
마드리갈 2025-06-11 36
6094

JR동일본의 블루트레인 부활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6-10 39
6093

어떤 IT기업들의 인터페이스 개악 강박증

2
  • new
마드리갈 2025-06-09 42
6092

이른 열대야를 겪으며 몇 마디.

2
  • new
SiteOwner 2025-06-08 53
6091

이제 좀 여름답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5-06-07 45
6090

중국 축구의 문제점은 "중국" 그 자체일지도?

2
  • new
마드리갈 2025-06-06 48
6089

"치마벗고 사토시" 운운하며 웃고 떠들던 여학생들

2
  • new
마드리갈 2025-06-05 50
6088

2025년 6월 4일의 역사 2가지.

6
  • new
마드리갈 2025-06-04 95
6087

러시아는 이제 시베리아조차 안전하지 않다

3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6-03 71
6086

"그래서, 누가 돈을 낼 것인가?" 를 생각해 보고 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6-02 54
6085

입사한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괜찮네요.

2
  • new
대왕고래 2025-06-01 9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