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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친구가 육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하네카와츠바사, 2014-09-22 20:39:32

조회 수
237

유학을 같이 간 동기인데, 이 나이가 돼서야 현역 입대라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유학한 학생들 중에서는 참 희귀한 케이스이긴 합니다. 아마 대학원 석사까지는 어떻게 미뤘지만, 취직을 한 지금에서는 어찌 더 미룰 방법을 못 찾은 것 같습니다. 제대 후 회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장받았다는 건 상당히 좋은 조건인 것도 같지만...


대학교의 학부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저로서는 이 나이 먹고서야 입대하는 친구랑 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뭐 그래봐야 같이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동지라 결국 한 얘기는 애니메이션 얘기지만...


올해 윤일병이니 임병장이니 여러 사건도 있었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이병 때 누가 함부로 터치하지도 못할 거라는 생각은 저도 했고, 친구의 주변에서도 많이 그런 얘기를 해 줬나 봅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 봐야... 결국 군대는 군대죠. 훈련소에서 짬밥 먹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된 지금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더군다나, 대학 입학 전부터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일 정도로 유서깊은(?) 타입문 팬이었던 친구에게 있어서는 다음 분기에 시작하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하고 입대한다는 게 매우 아쉬운가 봅니다.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애니를 좀 받아놓을까 봐요. 휴가 나오면 곧바로 보내줘서 받게...


당분간 북한이 미사일 좀 안 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괜찮겠죠.



p.s. 친구에게 6살 동생이 있는데, 7월에 공군에 입대했답니다. 지지난주에 첫 휴가를 나와서 군 입대 직전인 형을 만났는데, 제대일을 계산해 보니 지금 입대하는 형이 자기보다 제대가 빠르다고 멘붕을 했다고...

하네카와츠바사

대강당과 티타임, 아트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운영자입니다.

3 댓글

SiteOwner

2014-09-22 23:09:12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간만에 근황 글을 게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친구분이 입대하셨군요. 그러고 보니 예전 생각이 나긴 합니다.

이전의 지인들은 군입대 전에 저로부터 환송을 받았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환송받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복무중에 몇 사람을 알게 되었지만, 누군가는 불귀의 객이 되어 영영 만날 길이 없어졌고, 또 어떤 사람들은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고...그렇다 보니, 하네카와츠바사님의 친구분은 축복받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중에 외박이나 휴가를 나오면, 그리고 전역하면 또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친구로 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요즘 세상이 어수선합니다. 누군가가 그랬던가요, 참으면 윤일병, 못 참고 저지르면 임병장이라고...휴전선 북쪽에만 적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 끔찍한 일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되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도발의지가 절대로 관철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큰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공군의 복무기간이 참 긴가 봅니다.

마드리갈

2014-09-23 23:27:44

그러셨군요. 저로서는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 친구분이 안전하게 군생활을 마치시고, 하네카와츠바사님과 다시 즐겁게 잘 만나시기를 기원할 뿐이예요.

요즘 세상이 정말 많이 어수선해요. 마치 급조폭발물이 사방에 널려 있는 것같은 무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게 제발 끝나야 해요. 그리고 저 가증스런 북쪽의 악마들이 절대 오판해서 날뛰지 말아야 하는 거구요.


타입문,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등은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정작 전 본 적이 없군요. 오랜 기간동안 인기를 누리는 컨텐츠같은데, 그렇게 인기를 누리는 비결이 뭘까 싶기도 해요.

TheRomangOrc

2014-09-25 22:59:08

공군이 복무기간이 길긴 하죠.

그치만 그만큼 휴가도 자주 나오는지라 아마 실제 군에서 복무하는 기간을 따져보면 그리 큰 차이는 안 날 거에요.

아마도...


뭐, 그건 그렇고 두 분 다 몸, 마음 모두 건강하게 무사히 복무를 마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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