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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런저런 이야기

데하카, 2014-02-20 20:07:46

조회 수
170

1. 오늘 오랜만에 알바를 나갔습죠. 과천에 있는 조그만 물류업체인데, 평일 오후 시간에만 나갑니다. 별로 육체적으로 힘은 안 들었습니다.
사장님도 좋고, 다른 직원이나 알바생들도 다 성격이 좋더군요.

2. 알바에 다녀오자마자 어머님이 친척이나 교회 집사님들 만난 이야기를 쭉 하는 겁니다. 요약해 보자면...
- 너는 왜 집사님들 아들딸처럼 잘나지 못한 거냐.
- 공부에 집중 좀 해라.
- 부모들은 자식이 좀 더 나은 삶 살기를 원한다.
글쎄요, 부모님들의 심정은 잘 알겠지만... 예전에는 저걸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동의할 수 없는 것도 생깁니다.
제게 일본에서 박사학위 따고 사법고시 합격한 제 또래 집사님들 아들딸들은 저하고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일 뿐이고, 저는 저니까요. 그리고 부모님 세대의 그 교육열이란 게 얼마나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는지 생각해 보면 저는 제 아들딸에게는 더 나은 삶을 살라는 이야기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그냥 꿈 쫓아가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군요.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하네카와츠바사

2014-02-21 00:20:46

'나은 삶'이라는 것의 기준이 부모님과 자식들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있죠. 그리고... 또 자식들의 눈에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부모님들은 겪은 일들이 있기에 또 부모님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만...


하지만, 남들 하는 만큼 공부하며 또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진학까지 이뤄 낸 제 입장에서 말 하자면, 공부하지 않아서 얻지 못한 게 있는 만큼, 공부에만 매달리다가 잃게 되는 것 또한 있다는 겁니다. 결국 뭘 소중히 여기냐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색으로만 메우는 게 저로서는 좋지 않아 보이더군요.

SiteOwner

2014-02-21 23:21:31

물류업체에서 일을 하신다면 허리를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 나가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작업전, 작업후에 몸을 제대로 풀어주실 게 필요합니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 저라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그 집사님의 아들딸이 아니니까요" 라고.

사람이 사는 환경, 목표 이런 게 다 다르고 아직 젊은 나이인데 벌써 무엇인가를 이루었기를 바라는 것도 다소 무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목표하신 바를 꾸준히 추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차피 사막에서 미역이 자라지도 못하고, 바다속에서 동백꽃이 피지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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