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 오늘 오랜만에 알바를 나갔습죠. 과천에 있는 조그만 물류업체인데, 평일 오후 시간에만 나갑니다. 별로 육체적으로 힘은 안 들었습니다.
사장님도 좋고, 다른 직원이나 알바생들도 다 성격이 좋더군요.
2. 알바에 다녀오자마자 어머님이 친척이나 교회 집사님들 만난 이야기를 쭉 하는 겁니다. 요약해 보자면...
- 너는 왜 집사님들 아들딸처럼 잘나지 못한 거냐.
- 공부에 집중 좀 해라.
- 부모들은 자식이 좀 더 나은 삶 살기를 원한다.
글쎄요, 부모님들의 심정은 잘 알겠지만... 예전에는 저걸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동의할 수 없는 것도 생깁니다.
제게 일본에서 박사학위 따고 사법고시 합격한 제 또래 집사님들 아들딸들은 저하고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일 뿐이고, 저는 저니까요. 그리고 부모님 세대의 그 교육열이란 게 얼마나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는지 생각해 보면 저는 제 아들딸에게는 더 나은 삶을 살라는 이야기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그냥 꿈 쫓아가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군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194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360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217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45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6
|
2020-02-20 | 3951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62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04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653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167 | |
6058 |
한 싱가포르인을 향한 중국산 비수
|
2025-05-04 | 15 | |
6057 |
무례한 발언이 일침으로 포장되는 세태
|
2025-05-03 | 27 | |
6056 |
삼권분립의 종언과 사법부 폐지를 말하는 그들의 모순5
|
2025-05-02 | 55 | |
6055 |
콘클라베와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2
|
2025-05-01 | 62 | |
6054 |
베트남전쟁의 종식 50년을 맞아도 바뀌지 않은 것2
|
2025-04-30 | 38 | |
6053 |
리차드 위트컴 준장 기념사업을 반대하는 "이념갈등"2
|
2025-04-29 | 39 | |
6052 |
37년만에 밝혀진 택시 운전사의 비밀4
|
2025-04-28 | 82 | |
6051 |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13주년8
|
2025-04-27 | 137 | |
6050 |
중국의 서해 구조물에 대한 침묵의 카르텔2
|
2025-04-26 | 47 | |
6049 |
개를 좋아하는 사람, 개가 좋아하는 사람
|
2025-04-25 | 35 | |
6048 |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의 수평대향엔진 실용화
|
2025-04-24 | 37 | |
6047 |
"온스당 달러" 는 왜 단속하지 않을까4
|
2025-04-23 | 93 | |
6046 |
파킨슨병 치료가 실용화단계까지 근접
|
2025-04-22 | 40 | |
6045 |
결제수단에 대해 여행중에 느낀 것4
|
2025-04-21 | 75 | |
6044 |
생각해 보면 겪었던 큰 일이 꽤 오래전의 일이었네요
|
2025-04-20 | 42 | |
6043 |
오늘 쓸 글의 주제는 정해지 못한 채로...
|
2025-04-19 | 50 | |
6042 |
이제는 증기기관차도 디지탈제어시대2
|
2025-04-18 | 75 | |
6041 |
이유를 말못하는 개혁과 시장을 이긴다는 망상
|
2025-04-17 | 54 | |
6040 |
판소리풍 화법의 기사를 쓰면 행복할까2
|
2025-04-16 | 57 | |
6039 |
자칭 통일운동가들은 김일성 생일은 잊어버렸는지...2
|
2025-04-15 | 60 |
2 댓글
하네카와츠바사
2014-02-21 00:20:46
'나은 삶'이라는 것의 기준이 부모님과 자식들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있죠. 그리고... 또 자식들의 눈에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부모님들은 겪은 일들이 있기에 또 부모님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만...
하지만, 남들 하는 만큼 공부하며 또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진학까지 이뤄 낸 제 입장에서 말 하자면, 공부하지 않아서 얻지 못한 게 있는 만큼, 공부에만 매달리다가 잃게 되는 것 또한 있다는 겁니다. 결국 뭘 소중히 여기냐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색으로만 메우는 게 저로서는 좋지 않아 보이더군요.
SiteOwner
2014-02-21 23:21:31
물류업체에서 일을 하신다면 허리를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 나가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작업전, 작업후에 몸을 제대로 풀어주실 게 필요합니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 저라면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그 집사님의 아들딸이 아니니까요" 라고.
사람이 사는 환경, 목표 이런 게 다 다르고 아직 젊은 나이인데 벌써 무엇인가를 이루었기를 바라는 것도 다소 무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목표하신 바를 꾸준히 추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차피 사막에서 미역이 자라지도 못하고, 바다속에서 동백꽃이 피지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