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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바른 길로 이끈다는 교화(教化)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어요.
물론 어떤 사람은 개과천선(改過遷善)한다지만 어떤 사람은 개과천선은커녕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하거나 미화하려 들기까지 하거든요. 그리고 늘 나오는 말이 있어요. 이미 죄값을 치렀으니 더 이상 문제삼으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이렇게 반론하고 싶네요. 저는 법관이 아니니 법 이야기는 알 바가 아니고 그러니 그 방면에 가서 하라고.
사실 저는 교도소(教導所)라는 행형시설(行刑施設)의 이름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아요.
물론 그 시설에 수용되어서 진정 참회하고 갱생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학교" 라는 속칭이 암시하듯이 범죄학습 및 전파의 위험도 안고 있어요. 원래는 독거수용이 원칙인데 시설의 과밀화가 만성적인 사정상 혼거수용이 기본이니까요. 이러니 교도소라는 이름의 취지 자체가 사실상 형해화(形骸化)되어 있거나 아예 그 단계를 넘어서 몰각(没却)된 상태일지도요? 그렇다 보니 저는 우리나라의 시설 고유명사를 지칭하는 이외에는 형무소(刑務所)라는 사무적인 명칭을 더 선호하고 있어요. 이 용어가 일본어 표현에서 유래했다고 바꿔야 한다는 논지는 그냥 무시할께요. 이거 일일이 다 따지면 현대 한국어는 그냥 다 버려서 없는 언어가 되는 꼴이니...
10년 전의 글인 언변에 길잃은 책임을 소환해야겠네요.
피해자에 대한 책임 따위는 갖다 버리는 것이군요.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나아진 건 과연 무엇일까요?
1973년에 미국의 밴드 토니 올란도 & 돈(Tony Orlando and Dawn)이 발표한 노래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의 시적화자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어요. 그나마 절도죄로 복역한 이후에 도둑질은 안해야겠다고 다짐은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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