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의 여기저기서 뱀이 참 많이 나오죠.
뱀을 다루는 실사영상물만 아니면 괜찮은 게 아니라, 요즘은 애니에서도 극적인 상황 연출을 위해 예상치도 못한 데에서 뱀 이미지가 크게 그리고 매우 정밀하게 나오는 경우가 잦아져서 여러모로 껄끄럽기도 해요. 생태학, 의학 등의 분야의 해외 온라인저널을 읽다가도 간혹 관련항목에 뱀 이미지가 섬네일로 나온다든지 하는 경우도 빈번하니 내성은 늘었지만 그래도 싫은 감은 여전히 있어요. 사실 조금 전에도 그런 상황을 만났고...
게다가 여행중에도 뱀을 마주했어요.
요즘 계절상 야생의 뱀을 만난 것은 아니고, 이번의 주요 여행지인 일본 카고시마현(鹿児島県)의 현청소재지인 카고시마시에서 운영중인 이오월드 카고시마수족관(いおワールドかごしま水族館)의 내부에 전시중인 살아있는 수중생물 중 바다뱀이 있는 것을 본 것이었어요. 그게 처음으로 보는 실물 바다뱀. 근대 서양의 죄수복같은 흑백무늬를 한 채 수조 내부를 유유히 헤엄치는 바다뱀의 모습을 접하면서, 여기서도 뱀을 봐야 하는 건가 하는 경악과 직접 보는 것으로는 최초의 바다뱀의 신기한 모습에 대한 경이가 겹쳤어요.
사실 이오월드 카고시마 수족관 자체는 매우 훌륭했어요.
쥐가오리라든지 고래상어 같은 대형 연골어류(軟骨魚類, Chondrichthyes)라든지, 가다랭이같이 고속으로 움직이는 경골어류(硬骨魚類, Osteichthyes) 등도 볼 수 있었어요. 또한 각종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열대의 대형 담수어인 피라루크(=아라파이마) 및 아로와나도 볼 수 있었고, 어류 이외에도 바다표범이나 돌고래 등 여우쥐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해양 포유류라든지, 산호, 해파리 등의 무척추동물(無脊椎動物, Invertebrate)도 많이 볼 기회가 있었어요. 카고시마현에 접한 해역의 해양생태계는 물론 낚시하는 위치에 따라 잡을 수 있는 어종도 소개되어 있는 등, 2,000엔의 입장료가 절대 아깝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비용이 너무나도 저렴하다 싶을 정도로 내용 자체는 충실했어요. 
뱀을 봤다고 해서 비명을 지르고 혼비백산하는 성격은 아닌데다, 여우쥐와 함께 살았던 청소년기에는 생활환경에 뱀이 많았다 보니 충분히 긴 막대기 하나면 바로 걷어내서 무해화할 정도는 되었지만, 그래도 본능적으로 싫은 건 어쩔 수 없네요. 내성은 꽤 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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