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反動, Reactionary)이라는 어휘는 개혁이나 혁신 등을 거부하는 자세나 행동 등을 지칭하는 좌파 입장에서의 용어입니다. 그리고 특히 좌파가 우파를 비난할 때 가장 높은 수준의 폭언으로, 반동은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척결과 타도의 대상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것 이외에도 역사적으로 반동이라는 말은 해방직후의 혼란기 및 6.25 전쟁 당시 공산세력 및 북한이 각종 폭력을 정당화하는 용어로 남용했다 보니 그 함의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 어휘가 상반기에도 하반기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상반기에는 대선에서 반동이라는 용어가 쓰였습니다.
이재명 '전남'·김문수 '서울' 공략…이 "극우 반동세력" 김 "이 방탄 독재" 신경전도 고조(종합2보) (2025년 5월 15일 뉴시스)
하반기에는 이렇게 쓰이고 있습니다.
정청래, 조희대 향해 "반동의 실체"…이례적 두 차례 국정감사 (2025년 10월 10일 MBN 뉴스7)
말과 글은 생각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 점에서 볼 때 타자를 반동 운운하는 그 심리의 기저는 확실히 읽힙니다.
상반기의 선거운동 도중에 반동이라는 표현이 쓰인 그 자체도 다른 정파를 없애겠다는 위험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하반기의 반동 발언은 이것보다도 더 심각합니다. 대립하는 정파뿐만이 아니라 사법부 등의 다른 영역도 정파적으로 판단함은 물론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격멸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습니다. 발언자의 전력을 보니 충분히 예상범위 내에 듭니다.
그들이 그들의 생각을 말한 것이니 제3자인 저는 따로 할 말 없습니다.
단지, 그들의 아음은 확실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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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5-10-20 16:19:49
높은 자리에 올랐으면 어휘도 높아야 할텐데 그렇지는 않은가봐요.
제 상식하고는 많이 다른 세상이에요. 그래도 제 상식이 틀린 거 같지는 않고요.
SiteOwner
2025-10-22 00:31:16
저런 언행이 손해로 이어지면 그때야 멈추겠지요. 그리고 그럴 때가 오면 자신의 의지에 무관하게 멈추어야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반동 반동 하던 자들이 그들이 길러낸 전위대들에게 맞아죽은 사례도 꽤 있습니다. 1950년 하반기의 황해도 각지에서 공산당 정권하에서 강제로 군사훈련을 받던 소년소녀들이 북한군이 패퇴하자 공산당원들을 때려잡은 사례라든지.
대왕고래님의 상식은 당연히 틀리지 않았습니다. 반동 운운하는 자들이 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