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조업을 멸시하던 국내의 시류에 올 것이 왔어요

마드리갈, 2025-08-31 23:30:37

조회 수
143

요즘 여러모로 반기업적인 입법이 강화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기업주가 그 혹독해진 법을 따른다는 보장은 없어요. 물론 법을 따르지 않는다는 그 자체가 위법행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니까 주의해야 해요. 법을 어기지 않고 그 법을 따르지 않는 방법은 사실 의외로 매우 간단해요. 아예 그 법의 규제범위 밖에 있으면 되니까요. 아예 사업 자체를 영위하지 않아서 적용대상이 아니게 되거나, 하더라도 국내가 아닌 해외로 거점 자체를 옮겨서 법의 공간적 적용범위를 벗어나거나.

요즘 미국으로의 사업장 이전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해요. 
이 기사에 잘 나와 있으니까 참조하시면 되어요.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미국의 제조업 사업장 유치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예요. 초대형 현금보조, 인프라 패키지 및 주정부의 맞춤형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요. 또한 미국은 단일시장으로서 세계최대 규모이고,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고관세정책이 이런 데서 오히려 호조건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그러니 글로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국에 투자를 늘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여기서 놓쳐서는 안될 논점이 있어요.
국내의 지배적인 시류였던 제조업 천시 마인드. "제조업 마인드" 운운하며 일본, 독일, 영국 등의 전통의 제조업 강국이 쇠퇴했거나 혁신을 낳지 못한다고 폄하하거나 조롱하는 일도 잦았고 중후장대형 산업으로부터의 탈피 등으로 대표되는 탈산업 등을 공공연히 말해 왔는데, 그런 나라보다 경제규모도 자본축적량도 내수시장도 원천기술 보유량도 낮은 수준인 우리나라가 먼저 제조업 공동화가 되어 버리면 뭐가 남을까요? 사실 노동운동도 사업장이라는 전제가 없으면 공중누각조차 못 되는데, 그 상황이 들이닥치고 나서는 모든 게 늦어요.

이제 올 것이 왔어요. 그 다음은 희망적일 것이라고는 확언할 수 없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1 댓글

마드리갈

2025-12-05 14:16:28

2025년 12월 5일 업데이트


2022-2024년의 3년간에 걸친 제3자로의 중소기업 매각건수가 1,065건으로 집계되었어요. 연도별로는 2022년에 386건, 2023년에 313건 및 2024년에 366건. 코로나19 판데믹 탓을 하기에는 2024년의 매각건수가 늘어난 것을 설명할 수 없어요. 게다가 매매가 범위에서도 특이점이 있어요. 100억원 이하가 40%로 가장 많기는 하지만 그 다음이 500억원 이상으로, 경영난에 빠진 한계기업이 매물로 나온 과거의 경향과는 달리 최근에는 흑자를 내는 우량기업이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창업주들은 각자도생 밖에는 방법이 없고 창업주의 후손도 회사를 물려받지 않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등 앞날도 밝지 않아요. 후계자를 찾지 못한 중소기업 21만개는 시한부나 다름없어요. 경영자가 잠재적 범죄자로 몰려가고 노동규제부담도 가중되는 이상 호조건은 없고 제조업 엑소더스도 잇따르고 있어요. 이렇게 제조업 공동화는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중이예요. 이렇게 진행중인 탈산업은 누가 기뻐할 사안일까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사장은 늙고 후계는 없고 성장 멈춰… 중기 1065곳이 회사 팔았다, 2025년 12월 5일 조선일보 기사

Board Menu

목록

Page 315 / 31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79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6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3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50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8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96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307
2

회원가입 감사인사 및 여러가지

10
마드리갈 2013-02-25 409
1

쪽지 받고 들어와봅니다.

3
트릴리언 2013-02-25 24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