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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더위가 끝나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중간이 없군요. 그냥 지독하게 덥거나 사정없이 비가 때려붓거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연 속에서 사람이 성장해간다는데, 이렇게 자연환경이 극단적이라서 요즘의 사람들 심성이 극단적인 것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하는 논쟁같습니다만...
3분기에는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애니의 후속작도 있고 매우 참신한 소재의 애니도 있어서 좋습니다.
후속작으로는 그 비스크돌은 사랑을 한다(その着せ替え人形は恋をする)의 TVA 2기, 철야의 노래(よふかしのうた) TVA 2기, 뻐꾸기커플(カッコウの許嫁)의 TVA 2기, 여친 빌리겠습니다(彼女、お借りします)의 TVA 4기 및 청춘돼지 시리즈(青春ブタ野郎シリーズ)의 TVA 2기인 청춘돼지는 산타클로스의 꿈을 꾸지 않는다(青春ブタ野郎はサンタクロースの夢を見ない) 등의 것이 있고, 참신한 소재의 것으로는 비와 너와(雨と君と), 둘이서 솔로캠프(ふたりソロキャンプ), 터키(Turkey!), 배드걸(バッドガール), 푸드코트에서 또 봐( フードコートで、また明日。), 루리의 보석(瑠璃の宝石)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최신문화를 충실히 향유하고 있는 점에서도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2025 오사카-칸사이 엑스포가 반환점을 돌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반인내방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손익분기점이 대략 1800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엑스포에서 후반기에 방문자수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초기의 악의 가득한, 특히 일본에 대한 사항이라면 일단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국내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성황중인 듯합니다. 시어하트어택님께서 올려주신 여행기에서도 현지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비스크돌은 사랑을 한다에서 고죠 와카나(五条新菜)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된 논쨩(のんちゃん)이라는 여자아이의 존재가 여러모로 마음에 걸립니다. 어린아이에게 아량을 기대하는 것이 옳은지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같은 것을 같이 좋아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내뱉은 그 언사가 여러모로 무섭습니다. 어릴 때 살았던 동네에서 같은 나이의 아이가 모두 여자아이라서 여자아이들과 자연스럽게 같이 놀았고 그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저도 같이 좋아하니까 매우 반겼던 것이 생각났다 보니 더욱 그런가 봅니다. 이것도 그러고 보니 벌써 40년 전의 이야기이군요. 그때 특히 친했던 3명의 여자아이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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