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전쟁의 종식 50년을 맞아도 바뀌지 않은 것

SiteOwner, 2025-04-30 21:01:40

조회 수
159

1975년 4월 30일에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이 월맹군에 함락되면서 20년간 지속되었던 베트남전쟁이 끝났습니다. 인도차이나에서의 프랑스의 영향력이 그 전쟁을 끝으로 소멸했음은 물론, 압도력인 군사력을 보유한 자유진영 국가들이 절대적으로 열세였던 공산진영 국가들에 대해 부분적인 전술적인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희생 끝에 전략적으로는 패배한 뼈아픈 전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50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베트콩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소련은 망해서 없어졌지만, 그 소련을 계승한 러시아는 여전히 세계각지에서 온갖 분쟁을 사주하거나 직접 국제평화 훼손을 실천중입니다. 사실 우크라이나 침략이 워낙 큰 사안이라서 가려졌을 뿐, 아프리카대륙에서 현재진행형인 수단, 중앙아프리카 및 말리의 분쟁에 러시아군이 개입해 있다든지, 이집트에서는 수에즈운하 주변개발에 러시아가 관여하려 움직이는 등의 불순한 의도가 보이는 활동을 끊임없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바뀌지 않는 것은 북한의 테러리즘 수출.
월남전 당시 북한의 참전은 비밀리에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다양한 자료를 통해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합류하여 있습니다. 한동안은 전혀 말이 없더니 이제는 숨길 생각조차 하지 않고 보란듯이 관영매체에 그 사실을 공개중입니다. 

소련은 러시아로 바뀌어도, 북한은 사실상의 지도자가 1대 김일성에서 3대 김정은으로 바뀌어도 그대로입니다.
소련이 망했으니 러시아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과 김정은이 외국생활을 해봤으니 선대와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이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를.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5-05-01 14:43:56

https://www.youtube.com/watch?v=FzFIDTs3WtI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1987)의 하이라이트인 장면. 재즈 가수 루이 암스트롱의 명곡 "What A Wonderful World"를 배경음으로 무음으로 배경에 흘러가는 베트남전의 참상과 잔잔하게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라"는 노랫말의 모순적인 상황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50년이 지났어도 돌고 돌아 악의 제국과 그 부하의 행실은 여전하다 싶네요.

SiteOwner

2025-05-02 22:38:34

소개해 주신 이 장면, 잊을 수 없지요. 영상은 참혹함의 연속인데 음악은 아름다운 세계에의 예찬이니...

그리고, 로빈 윌리암스도 이미 2014년에 고인이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씁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로빈 윌리암스가 출연한 영화를 감명깊게 봤다 보니 특히 여러모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렇습니다. 50년 뒤에도 여전히 악의 제국과 그 부하는 세계를 어지럽힐 정도의 힘은 행사중이고, 세계는 여전히 혼탁합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1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82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6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3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50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8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9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310
6285

불청객에 방해받은 주말의 낮잠

  • new
마드리갈 2025-12-20 5
6284

아카사카 사우나 화재사건의 총체적 난국

  • new
마드리갈 2025-12-19 16
6283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의 명언 조금.

  • new
마드리갈 2025-12-18 24
6282

교화(教化)에의 회의감(懐疑感)

  • new
마드리갈 2025-12-17 35
6281

북한 웹사이트, 볼 가치는 있을까요?

2
  • new
마드리갈 2025-12-16 57
6280

AI로 이미지, 동영상 생성하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12-15 71
6279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new
마드리갈 2025-12-14 36
6278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2-13 41
6277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new
마드리갈 2025-12-12 43
6276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1 45
6275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0 49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52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57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126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63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65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69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4
  • new
마드리갈 2025-12-03 106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128
6266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02 7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