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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유물이라고 여겨졌던 증기기관차는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요.
영국의 철도엔지니어 아서 헨리 페퍼콘(Arthur Henry Peppercorn, 1889-1951)이 설계한 증기기관차 LNER 페퍼콘 클래스 A1 60163 토네이도(Tornado)는 2008년에 완성되어 1960년 이래 영국에서 처음으로 신규제조된 증기기관차. 이것에 대해서는 마키님께서 기고해 주신 글인 21세기에 되살아난 20세기의 유산을 참조해 보셔도 좋아요.
이것이 예의 증기기관차.

이미지 출처
(히타치레일, 디지탈신호에 대응된 증기기관차 세계 처음으로 영국에서 시험, 2025년 4월 17일 철도프레스넷 기사, 일본어)
그리고 2025년. 증기기관차에는 디지탈제어기술이 더해져 있어요.
일본의 히타치그룹의 영국내 자회사인 히타치레일(Hitachi Rail Ltd.)이 예의 기관차에 유럽열차제어시스템(European Train Control System, ETCS)을 통합하여 4월 16일에 웨일즈(Wales)의 캄브리안라인(Cambrian Line/영어, Llinell y Cambrian/웨일즈어)에서 시험을 완료했어요. 적용된 기술수준은 지상국과 차량의 신호정보의 교환에 디지탈무선이 사용되는 ETCS 레벨 2로, 예의 레벨 중 가장 높은 레벨3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다른 3개의 레벨에 대해 하위호환성을 지니는 정도예요. 이 기술은 일본의 디지탈ATC와 동일한 수준으로, 실제로 일본의 도쿄도내의 야마노테선(山手線)이나 도영지하철신쥬쿠선(都営地下鉄新宿線)이라든지 신칸센(新幹線)은 물론 대만고속철도(台湾高速鉄道)에도 적용되어 있어요.
이렇게 디지탈화된 증기기관차의 기관실에도 소소한 변화가 있어요.

이미지 출처는 위의 것과 동일하니 생략할께요.
증기기관차의 기본은 그대로인데 왼쪽 위에 ETCS를 위한 모니터가 탑재되어 있는 것이 바로 디지탈화의 증거.
19세기의 유산이라고 여겨진 증기기관차는 20세기에도 설계되었고 21세기에도 신조되는 한편 이렇게 디지탈제어기술까지 더해져서 진화하고 있어요. 비록 항공기의 엔진에서 보이는 완전디지탈엔진제어(Full Authority Digital Engine Control, FADEC)은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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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2025-04-23 12:05:14
기행의 나라 영국이라고들 하지만 과거의 유산을 버리지 않고 이렇게 현대에 맞게 개량해서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부럽기는 해요. 영국만 현재 거의 유일하게 증기기관차를 본선에 투입하고 있고, 미국이나 일본을 비롯한 나라는 대부분 한정적인 이벤트 편성 정도로나 운용하는 현실이지만 선로만 있다면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은 무시못할 강점이죠.
마드리갈
2025-04-24 11:47:05
영국의 문화는 온고지신(温故知新) 및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영미법의 체계는 경험주의 철학에 기반하여 법률의 구조 자체는 느슨하지만 구체적인 판례를 통해 법체계를 증명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이 매우 높은 점도 주목할만한 장점을 지닌다는 데에서 결코 평가절하할 수 없어요. 이런 사고방식이 이렇게 기술에도 반영되어서, 증기터빈, 제트엔진 및 수직이착륙 고정익기가 발명된 나라이기도 하면서 그와 동시에 증기기관차가 21세기에 신조될 뿐만 아니라 간선에서 운행되고 이렇게 디지탈제어로 업그레이드되고 있기도 하죠.
앞으로 증기기관차가 또 어떤 진화를 거듭할지 기대되어요.